[IPO 모니터]야나두, 통일주권 발행…IPO 준비 ‘잰걸음’내년 증시 입성 목표…앞서 예심 청구한 단비교육 행보 '주목'
안준호 기자공개 2023-11-20 09:55:0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나두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통일규격 유가증권(통일주권) 발행을 마치고 공시 담당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상장 주관사 역시 내년도 사업계획에 야나두 상장 일정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지난달 말 통일주권 발행과 전자등록을 마쳤다. 통상 비상장사의 경우 주주들에게 실물 증권을 주는 대신 주권미발행확인서를 발급한다. 다만 상장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를 한국예탁결제원 인정을 받아 계좌이체가 가능한 통일주권으로 교체하게 된다.
통일주권 발행과 회계기준 전환은 예비 상장사들이 심사 청구에 앞서 수순대로 진행하는 사전 작업으로 꼽힌다. 상장을 위해선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일주권 발행이 필요하고, 2011년부터 K-IFRS 적용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내년 상장이 목표인 야나두는 이미 재무제표 변경 작업도 완료한 상태다. 일찌감치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로 회계기준을 전환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 대응(IR)과 공시를 맡을 실무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자격요건에 ‘유가증권시장 또는 코스닥 상장사에서 공시와 IR 경험’을 명시했다.
상장 과정을 함께할 주관사들 역시 내년 일정에 야나두 상장 계획을 반영한 상태다. 지난 2021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주관사로 선정됐다. 현재 올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내년 6월 상장하는 일정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히 일정 매출액을 거두고 있는 만큼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을 상장 트랙으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
에듀테크 사업을 기반으로 스포츠,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야나두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1년 카카오키즈와의 합병 이후 통합 법인을 설립하며 가속도가 붙었다. 2022년 매출액은 932억원 가량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같은해 큐캐피탈파트너스의 300억원 투자 당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야나두가 상장과 함께 조단위 몸값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상승했고, 2021년 상장 주관사 선정 당시에도 8000억원 이상의 예상 시가총액이 거론되었다는 후문이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에 조단위 상장사가 없는 것은 걸림돌로 꼽힌다. 최근 상장 기업도 많지는 않다. 2022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것이 유비온이 가장 가까운 사례다. 한 발 앞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단비교육 역시 변수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다르지만 에듀테크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비슷한 사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교육산업에 속한 기업의 상장이 없었기 때문에 먼저 예심을 청구한 단비교육의 공모 과정이 비교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팹리스 기업 파두의 실적 발표 이후 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것이 변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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