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준식 SK 재무부문장, SK에코플랜트 CFO 거론 조대식·조경목·이성형·김진원·김형근 거쳐간 '재무1실' 존재감 조명
박기수 기자공개 2023-12-07 07:55:2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5:03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의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SK의 재무부문장인 채준식 부사장(사진)이 거론된다. 채 부문장은 SK그룹 CFO들의 요람이었던 재무1실 출신으로 2019년부터 지주사에서 재무 업무를 맡아왔다.6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7일로 예고된 SK그룹 임원 인사에서 채 부문장이 SK에코플랜트의 CFO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의 자회사로 환경·에너지·건설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채 부문장은 1973년생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채 부문장은 세종증권과 메리츠투자자문 등을 거쳐 2005년 SK에너지에 입사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을 거쳐 2019년부터 SK의 재무1실장을 역임하기 시작했다.
SK에서 재무1실은 SK그룹의 대표 CFO들이 한 번쯤 거쳐간 요람으로 꼽힌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최고경영자(CEO)인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대표적인 재무1실 출신 임원들이다. 현 SK CFO인 이성형 SK 사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FO를 맡고 있는 김진원 SK텔레콤 부사장, 김형근 SK E&S 부사장도 재무1실을 거쳤다.
채 부문장은 김형근 부사장 후임으로 재무1실장에 임명됐다. 그러다 올해 초 SK 재무 조직이 '재무부문장(CFO)→재무1·2실·세무담당' 등 2단 구조에서 'CFO→재무부문장→전략·운영·최적화실·세무담당' 등 3단 구조로 개편되면서 재무1실이 사라지고 재무부문장이 재무1실장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SK 현 CFO인 이성형 사장 산하에 새로운 재무부문장으로 어떤 인물이 올 지도 관심사다. 채 부문장 산하에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은 각각 임주환 실장과 권병돈 실장이 이끌고 있었다. 최적화실장은 장근준 실장이었다. 세무담당은 김봉균 담당이었다.
SK의 재무부문장은 지주사 재무 업무를 비롯해 자회사 감사 업무까지 맡는다. 채 부문장의 경우 SKC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비롯해 SK E&S와 SK실트론, SK핀크스의 감사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채 부문장이 SK에코플랜트 CFO로 이동하게 될 경우 후임으로 오는 재무부문장이 채 부문장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적자 늪' 빠진 대한유화, 불황기 현금흐름 관리법은
- [유동성 풍향계]10조 또 푸는 삼성전자, 3년전 특별 배당과 비교하면
- [유동성 풍향계]사업은 잘되는데…경영권 분쟁에 현금 마른 고려아연
- [LG의 CFO]여명희 전무, 36년 LG유플러스 '한 우물'
- [LG의 CFO]이노텍 LED 역사의 '산 증인' 김창태 LG전자 부사장
- [기업집단 톺아보기]대한유화, 'KPIC코포'의 옥상옥은 어떻게 탄생했나
- [비용 모니터]K-배터리 감가상각 역습, 캐즘과 맞물린 과투자 상흔
- [유동성 풍향계]LG그룹, 작년보다 현금흐름 일제히 악화…투자도 위축
- [IR 리뷰]LG엔솔·전자, 돋보이는 IR의 '디테일'…주주 소통 '진심'
- [2024 이사회 평가]롯데정밀화학 이사회, 100점 만점에 '7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