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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사자처럼, 교육·웹3 둘 다 잡으려 '대표변경' 결단 나성영 대표 교육 부문 키운다…이두희 전 대표는 웹3 총괄 맡아

노윤주 기자공개 2023-12-12 09:19: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이 최근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창업자이자 쭉 멋사 대표자리를 지켜온 이두희 전 대표가 사임, 공동창업자인 나성영 신임대표(사진)가 선임됐다. 나성영 대표는 그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멋사 내실을 책임져 온 인물이다.

이두희 전 대표는 멋사의 얼굴이었다. 여러 방송을 통해 '천재해커'로 이름을 알린 스타 CEO였다. 그러나 멋사는 교육사업과 웹3 두가지 영역을 충실히 성장시키기 위해 대표변경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나성영 대표는 멋사의 중점 사업인 IT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두희 전 대표는 현재 별도 직함은 없지만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웹3 부문 총괄을 맡아 자신이 시작한 사업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성영號, 교육기업 멋사 정체성 이어간다

최근 멋쟁이사자처럼은 대표이사 변경 절차를 마쳤다. 나성영 신임 대표이사는 1991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다차례의 창업 도전 후 이두희 전 대표와 만나 멋쟁이사자처럼을 공동 설립했다.

향후 나 대표는 멋사의 교육사업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멋사의 주 매출처는 국비교육이다. 국가에서 예산을 받아 추진하는 IT 개발자 양성 사업으로 수강생에게는 비용을 받지 않는다. 국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신임 대표이사

교육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조직 구조도 만든다. 나성영 대표는 더벨에 "멋사 자체가 교육 기업이니 이 부문에 전보다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업적으로도 또 내부 조직 부분에서도 변동이 있다"고 말했다.

이두희 전 대표도 멋사에 남아 있는다. 나성영 대표와 지속 소통하면서 멋사가 추진해 온 NFT를 비롯한 웹3 사업을 전담한다. 나 대표는 "이두희 전 대표가 웹3 사업을 책임지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했고 교육과 웹3를 둘 다 책임지며 진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이 전 대표가 앞으로 웹3 부문 총괄하면서 조직 내 R&R(Role and Responsibility)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문 성장 한계 극복할 신사업·해외진출 적극 추진

멋사는 교육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국내서는 개발자 양성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 멋사의 수강생들이 '비전공자'라는 이유와 주요 수입원이 정부 예산이라는 점도 이유가 됐다.

가장 눈여겨 보는 지역은 베트남이다. 인도에 이어 소프트웨어 용역 개발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에 용역 개발 전문 기업만 1만5000곳이 있을 정도로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코로나19 시기 국내서 부트캠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쌓은 노하우가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됐다. 부트캠프란 3~6개월 단기간 동안 하루 종일 교육을 진행하며 단기간에 개발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상적으로 부트캠프는 취업준비생이 대상이다. 직장인은 직종 전환을 위해 본업을 그만두고 부트캠프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에 오프라인 교육도 문제가 없었지만 베트남은 상황이 다르다. 현실적인 문제로 생업을 이어가면서 교육을 듣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참여 시간대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유도를 부여했다. 멋사는 향후 베트남에서는 100% 온라인으로 B2C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서도 신사업을 이어간다. 고객의 연령대를 다각화했다. 미국 사업도 진행 중인 만큼 미국 사무실과 연계해 국내 초등학생들의 미국 대학교 캠퍼스, 실리콘밸리 투어 등을 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B2B 사업에서도 교육 외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해커톤'을 시작했다. 기업내 구성원과 외부 참가자들이 팀을 구성해 지정된 기간 내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개발자들의 행사인 해커톤을 비즈니스 영역에서 재해석했다. 앞으로도 해커톤 운영 경험을 살려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춤형 행사를 기획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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