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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GS그룹]'70%' 불어난 ㈜GS, 역성장한 GS칼텍스[외형과 수익성/매출]①'건설·리테일' 증가, 무역상사 '글로벌' 25% 감소

박동우 기자공개 2023-12-19 08:31:06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5:4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①매출
매출은 기업 영업활동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외형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잣대라고 볼 수 있다. 매출은 시장 환경에 크게 영향 받지만 회사 전략에 따른 증감도 만만치 않다. 올해 GS그룹의 매출 변화를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GS그룹 정유·발전 분야 계열사들의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역성장' 했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이앤알이 전년 동기대비 20% 안팎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종합무역상사인 GS글로벌도 트레이딩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줄었다. 반면 지주회사인 ㈜GS는 배당금수익 급증에 힘입어 70%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뤘다. GS건설과 GS리테일 역시 실적 증가세를 시현했다.

주요 계열사로 8개 기업을 살폈다. △㈜GS △GS리테일 △GS건설 △GS글로벌 등 4개 상장사,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를 갖춘 △GS에너지 △GS칼텍스 △GS이앤알 △GS EPS 등 비상장사 4곳의 주재무제표를 토대로 분석했다. 다만 그룹 지주회사인 ㈜GS에 대해서는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THE CFO가 집계한 결과 GS그룹에 포진한 주요 8개 계열사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GS(별도기준)였다. 작년 같은 기간 5174억원과 견줘 68%(3520억원) 불어난 8694억원을 시현했다. 배당금수익이 3863억원에서 7433억원으로 92.4% 많아진 영향이 작용했다.


GS건설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늘었다. GS건설은 8조3768억원에서 10조1153억원으로 1조7385억원(20.8%)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누적으로 영업수익은 △공사매출 8조2480억원 △분양매출 9399억원 △기타매출 9274억원으로 구성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이 분양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8억원보다 53.6%(3281억원) 늘었다. 공사매출 역시 작년 1~3분기에 인식한 6조9714억원과 비교하면 18.3%(1조2766억원) 많아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9월 8조3379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8조7482억원으로 4103억원(4.9%) 불어났다. 2023년 1~3분기에 △편의점 6조1795억원 △슈퍼마켓 1조890억원 △홈쇼핑 8362억원 △호텔 3468억원 △개발 351억원 △디지털 475억원 등의 사업부문에서 수익을 실현했다.

증가율이 단연 높은 사업영역이 호텔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6억원보다 992억원(40.1%) 늘었다. 편의점은 1058억원(10.8%), 슈퍼마켓도 3873억원(6.7%) 불어났다. 반면 홈쇼핑과 개발부문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826억원(-9%), 143억원(-28.9%)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발전 분야에 포진한 계열사들은 작년과 견줘 올해 9월 말 매출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을 살피면 △GS이앤알 -21.1% △GS에너지 -19.6% △GS칼텍스 -18% △GS EPS -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에 역성장을 겪은 이래 3년 만의 실적 저하다.


금액 감소폭으로 살피면 GS칼텍스가 가장 많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43조8268억원이었으나 올 들어 35조9248억원으로 7조9020억원 깎였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와 미국 석유화학 기업 셰브론 측이 지분을 50%씩 보유한 공동기업(합작사)이다.

GS칼텍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데는 휘발유·등유·경유를 만드는 정유사업과 벤젠·톨루엔·파라자일렌 등을 제조하는 석유화학사업이 부진한 대목이 영향을 끼쳤다. 정유부문은 6조7479억원(-19%), 석유화학영역은 1조1212억원(-16.6%) 줄었다.

GS에너지는 5조8862억원에서 4조7302억원으로 1조1560억원 줄어들며 뒤를 이었다. GS에너지는 그룹의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다.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면서 경기도 안양·부천·과천 일대에 난방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GS파워, 송도국제도시 등에 난방열을 보급하는 인천종합에너지 등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렸다.

종합무역상사 GS글로벌도 실적 저하를 겪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2조930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3조9047억원과 비교하면 24.9%(9740억원) 줄었다. 철강, 석유화학제품, 석탄 등의 트레이딩에 주안점을 맞춘 무역·유통 부문에서 발생한 수익이 3조7413억원에서 2조7248억원으로 27.2%(1조165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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