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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Index/한화그룹]한화에어로 약진…'주춤'한 케미칼사업[외형과 수익성/매출]①건설 흡수한 한화, 125% 증가…솔루션·토탈 역성장

고진영 기자공개 2023-12-06 15:57:35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08:0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①매출
매출은 기업 영업활동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외형 변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 잣대라고 볼 수 있다. 매출은 시장 환경에 크게 영향 받지만 회사 전략에 따른 증감도 만만치 않다. 올해 한화그룹의 매출 변화를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올해 9월 말 한화그룹은 비금융 주요계열사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하면서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상당한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그룹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한화토탈에너지스와 한화솔루션은 매출이 뒷걸음질했는데 케미칼사업의 부진 탓이다.

주요 계열사의 경우 금융회사를 제외한 한화그룹의 상장사 6개,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비상장사 3개 등 9개 회사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 다만 사업형 지주사격 회사인 한화는 별도 재무제표를 봤다.

THE CFO 집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9개 계열사 가운데 올해 9월 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화(별도)로 나타났다. 별도 매출이 5조2355억원을 기록, 지난해 9월 말보다 125.1%(2조9095억원) 늘면서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다. 2022년 11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매출이 눈에 띄게 점프했다. 한화오션은 3조4110억원에서 5조1774억원으로 51.8%(1조7664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조217억원에서 5조9273억원으로 47.4%(1조9055억원) 늘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6년 이후 매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한화오션은 2015년을 시작으로 매출이 쭉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한화에너지의 경우 올 9월 말 매출이 3조5492억원으로 전년 9월 말(2조8877억원)보다 22.9%(6615억원) 뛰었다. 2019년 연간 매출(7364억원)과 비교하면 이미 5배 가까이 더 많은 수치다.

이밖에도 한화시스템은 같은 기간 매출이 1조3995억원에서 1조6710억원으로 19.4%(2716억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5401억원에서 5945억원으로 10.1%(544억원) 증가했다.

2021년 4월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됐다가 올해 다시 쪼개져 나온 한화갤러리아는 9월 말 2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9월 말보다 줄어든 계열사는 한화솔루션과 한화토탈에너지스 2곳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그룹과의 합작회사(Joint Venture)로 한화임팩트가 지분 50%, 토탈에너지스홀딩스가 나머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급 과잉과 중국 봉쇄에 따른 수급 악화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지난해 9월 말 매출은 10조7630억원이었으나 올 9월 말엔 8조7687억원으로 18.5%(1조9943억원) 줄었다. 2020년 6조원대였다가 2022년 14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단기간 매출이 급증했었는데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그보다 감소폭은 적지만 9조7251억원에서 9조4190억원으로 매출이 3.1%(3061억원) 깎였다. 케미칼사업이 어려웠던 영향이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부문(기초소재)와 태양광부문(신재생에너지), 가공소재부문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케미칼부문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외형이 확대 추세였다. 케미칼부문 매출은 2020년 약3조3300억원에서 2022년 5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말 케미칼부문 매출이 3조974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조6146억원)보다 약 14%줄었다. 이 기간 태양광사업 매출이 3조4865억원에서 4조2750억원으로 늘었으나 부진을 완전히 만회하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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