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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로 개발형 자산 매물로, 교통·접근성 우수 소유자 이아이디, 예상 매각가 900억선…중대형 오피스 빌딩 신축 용이

전기룡 기자공개 2023-12-15 07:59:00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소재의 알짜 개발형 자산이 매물로 나왔다. 과거 이아이디가 개발 목적으로 보유하다가 철거작업까지 마친 부지다. 향후 선호도 높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이 가능한 만큼 엔드 유저(End-user)와 투자 기관들의 높은 관심이 전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7-12 일원에 위치한 1020㎡ 면적 규모의 대지가 원매자를 찾고 있다. 용도상 일반상업·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 주관은 '리맥스 팀리얼티(RE/MAX TEAM REALTY)'가 맡았다. 시장에서 추정하고 있는 예상 매각가는 900억원선이다.

개발이 수월하다는 점이 예상 매각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지를 보유 중인 이아이디가 이미 철거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이아이디 3분기 보고서에도 전분기 110억원 수준이었던 '건설 중인 자산'에 대한 장부가액이 철거 작업이 완료로 3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철거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기본적인 설계 개요안도 마련된 상태다. 향후 연면적 1만978㎡에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신축이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지상 18층에는 업무시설이 각각 들어선 형태다.

설계안대로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경우 예상되는 임대 수익은 보증금 37억7000만원에 월임대료 3억7700만원, 관리비 1억7700만원이다. 임대 수익은 현재 3.3㎡당 19만원대에 형성돼 있는 전용면적당비용(NOC)이 3~4년 뒤(준공 시점)에 25만원까지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산출됐다.

부지 인근의 봉은사로(도로명) 부동산 매매시장도 활성화돼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거래를 마친 'TBH빌딩'은 650억원에 거래돼 공시지가 대비 거래가율이 311.5%에 달했다. 현재 봉은사로에 위치한 비교군들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2억6000만원, 공시지가 대비 거래가율은 약 276%다.

시장에서는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췄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한다. 부지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언주역까지 도보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 7분 내에 선정릉역(9호선·수인분당선)을 도보 15분 내에 역삼역(2호선), 학동역(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심권역(CBD)까지는 25~30분 내에, 여의도권역(YBD)까지는 20~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신흥 업무지구인 성수역과 판교역까지도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수서역 등 이동이 편리해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연면적 1만㎡ 규모의 선호도 높은 중대형 오피스 빌딩을 신축할 수 있는 부지"라며 "주요 권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대중교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은사로 대로변이 9호선 개통 이후 지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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