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KIC 사모투자실장 영입한 글로벌 자문사 ‘캠벨 루티엔스’ 김진태 전 실장, 서울사무소 매니징디렉터로 합류…GP 펀딩 지원 업무
이영호 기자공개 2023-12-21 07:55:1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문사 ‘캠벨 루티엔스(campbell lutyens)’가 한국투자공사(KIC) 출신 사모투자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국부펀드 출신 인사를 전면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김진태 전 KIC 사모투자실장이 최근 캠벨 루티엔스 서울사무소 매니징 디렉터로 합류했다. ‘펀드 플레이스먼트(Fund Placement)’ 팀으로 일한다. 김 전 실장은 올해까지 10여년간 KIC에서 근무했다.
김 전 실장이 KIC를 퇴사한 시점은 지난 9월이다. 그는 사모투자실장을 비롯해 운용사(GP) 출자 관련 업무를 수년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IC에 앞서 마이다스자산운용, 골드만삭스 등을 거쳤다.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금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캠벨 루티엔스는 국내에서 생소한 하우스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1988년 영국 런던에서 출범해 현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부티크 하우스라는 설명이다. 펀드 플레이스먼트팀의 경우 GP를 대상으로 기관투자자(LP) 출자 마케팅을 지원하는 조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전 실장 역시 국내 LP를 대상으로 한 GP 펀딩 업무 전반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기간 국부펀드는 물론 투자사를 업력을 쌓은 만큼 풍부한 국내 LP 네트워크가 축적됐다는 관측이다. 국내에는 글로벌 큰 손으로 불리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형 연기금이 포진하고 있다. 캠벨 루티엔스 역시 이러한 점을 감안해 국내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KIC도 현재 시니어급 사모투자 운용역 선발에 나선 상황이다. 얼마 전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고 3~4급 인력 두 명을 모집 중이다. KIC는 한 차례 경력직 채용에서 마땅한 인원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번엔 전문계약직 카드를 적극 활용해 민간 우수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들어 오랜기간 재직했던 베테랑 사모투자 담당자들이 이탈하면서 KIC로서는 서둘러 사모투자 인력들을 충원해야 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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