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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IPO] 상장주관사 초청장, '외국계 IB'는 못 받았다국내 하우스만 RFP '수령'…'선제적 협업' 분석

윤진현 기자공개 2023-12-26 08:34:1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1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 플랫폼 토스(Toss)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나선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는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외국계 하우스가 주관을 맡았던 만큼 이례적이란 평이 나온다.

IB 업계에서는 추후 초청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시점을 당장 확정하지 않은 만큼 일단 국내 하우스와의 협업을 선제적으로 단행한다는 시각이다.

◇국내 하우스만 기회…공모 직전 초청 가능성도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 주 초 국내 증권사에만 상장 입찰 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 IPO 하우스가 RFP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지난해 진행된 프리IPO에서 외국계 IB들이 관련 업무를 맡았던 만큼 RFP를 수령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모건스탠리(MS) △크레디트스위스(CS)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UBS △JP모건 등 6곳이 초청을 받았으나 결국 MS와 CS가 최종 선정 통보를 받았다.

그럼에도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국내 하우스에만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IB 업계에서는 추후 초청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외국계IB를 IPO 관련 계획을 확정한 시점에 추가로 선임하는 경우도 빈번하단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하우스를 먼저 선정하고 추후 외국계 하우스를 선임하는 경우도 많다"며 "비바리퍼블리카가 상장 시점을 단기로 잡고 있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국내 하우스들과 전략 수립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 시점 미정…공모 전략이 '핵심'

실제로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상장 시점이 확정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즉 시점과 전략 등이 확실치 않은 만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절한 조달 타이밍을 확인하고자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IB들은 전략 회의에 돌입한 상황이다. 8조원 중반 수준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대형 공모에 해당하는 탓이다. 각 하우스들은 이상적인 공모 전략을 세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 8조원대의 대형 딜이지만 상장 시점이 확실치 않은 상황이기에 공모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현재 IPO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FP 배포 시점을 고려할 때 주관사 선정 과정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공모의 경우 RFP 배포와 제안서 접수 이후 프리젠테이션(PT) 숏리스트 선정이 이어진다. PT 절차를 통해 주관사 후보군들의 상장 전략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주관사단이 구성되는 흐름이다. 통상적으로는 RFP 배포부터 선정까지 1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송금서비스인 토스를 시작으로 계열사를 빠르게 늘리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송금 이외에도 보험, 결제서비스, 증권, 인터넷은행까지 영토를 확장했다. 금융 이외에도 모빌리티 플랫폼, 통신 서비스까지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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