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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세번째 RFP 초청장 발송…주관 경쟁 원점으로증권사 재선정 움직임…상장 전략 점검 본격화

윤진현 기자공개 2025-05-20 14:37:5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0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코스피 기업공개(IPO) 채비에 다시 도전한다. 우선 주요 IB 하우스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 RFP(입찰제안요청서) 초청장을 배포했다. 케이뱅크가 상장 철회를 단행한 지 반년 만에 상장 삼수에 도전하는 만큼 원점에서 절차를 다시 밟는 모습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전일 주요 IB 하우스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송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철회 신고서를 냈다. 올 3월 이사회에서 상장 재추진 결정을 내리고 물밑작업을 단행한 바 있다.

공모 뿐 아니라 주관사단 선정도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22년, 그리고 2024년에 재차 RFP를 뿌리고 파트너사 구성에 변화를 줬다. 지난 2022년에는 NH투자증권과,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이 대표주관사 직을 맡았고,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다만, 증시 악화를 이유로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 제출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월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부터 다시 밟았다. 대표주관사단에 대폭 변화를 줬는데, KB증권과 BoA메릴린치 등 새로운 얼굴이 대표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파트너 NH투자증권은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케이뱅크는 당해 6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빠른 속도로 공모 절차까지 밟았다. 연내 상장을 완주하기 위해 속도를 낸 셈이다. 다만, 밴드 내에서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해 결국 상장 철회를 택했다.

케이뱅크는 당초 공모가 밴드를 9500~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밴드 하단 미만에 주문이 몰리면서 결국 철회 수순을 밟았다. 재무적 투자자(FI)들과 약정으로 인해 하단 미만의 공모가가 수용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탓이다.

케이뱅크의 주요 FI로는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 등이 꼽힌다. 이들 FI들은 공모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엑시트를 준비했던 바 있다. 공모 물량(8200만주) 중 절반이 FI 구주매출분으로 구성됐다. 시장의 싸늘한 평가 속 케이뱅크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두 차례의 공모 시도가 이어지는 사이,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약정 시한이 내년으로 임박했다. 증권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Q-IPO 조항상 오는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만 한다. 하반기부턴 IPO 채비를 본격화해야 하는 상황이란 의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FI와 약정 기한이 있기 때문에 상장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7월 상장 채비를 마치려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채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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