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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주금공, 커버드본드 영토 확장…대만시장도 통했다포모사·선순위채 이어 커버드본드 도전…4억달러 조달 성공

윤진현 기자공개 2025-05-16 08:12:5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포모사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데뷔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크레딧 보완을 통해 스프레드 절감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선순위채 데뷔전을 치를 당시부터 커버드본드 공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해진다.

대만 시장 투자자들과 친밀도를 쌓은 주택금융공사가 조달에 속도를 내자 화답한 모습이다. 커버드본드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가 향후 대만 시장도 적극적으로 찾을 전망이다.

◇4억달러 확정…스프레드 절감 효과도 '확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가 전일(13일) 포모사 커버드본드 북빌딩에 돌입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번 포모사본드를 달러화로 발행한다.

만기구조(트랜치·Tranche)는 5년 단일물 변동금리부채권(FRN)으로 제시했다. 북빌딩 결과 4억달러 발행을 확정 지었다.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은 결과 금리 스프레드 절감 효과도 상당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80bp를 더했다. 최초제시금리(IPG)보다 약 35bp를 절감한 수준이다. 지난해 발행한 선순위채 금리를 기반으로 스프레드를 낮출 수 있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0월 포모사본드 시장에서 선순위채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투자자와의 접점을 마련한 뒤 커버드본드 발행에도 속도를 낸 모습이다. 당시 커버드본드를 비롯한 포모사본드 정기적 발행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선순위채를 발행할 당시부터 정기적으로 커버드본드를 공급하는 방향성을 세운 것으로 안다"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스프레드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해 세 차례 조달, 외화 차입 박차

주택금융공사는 커버드본드 조달 의지가 강한 이슈어다. 부동산 대출을 취급하는 기관인 만큼 우량 자산을 담보로 하는 커버드본드 시장을 활발히 찾고 있다. 보금자리론 잔액이 늘어나면서 커버드본드 조달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상환 안정성에 힘입어 선순위채 대비 높은 신용등급을 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지만, 커버드본드는 한 노치 높은 등급을 받는다.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도 AAA급으로 매겨졌다. 무디스와 S&P로 부터 Aaa, AAA등급을 받았다.

커버드본드 조달처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찍었다. 이후 2022년 스위스프랑, 2023년엔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로 커버드본드 조달처를 넓혔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세 차례 한국물 시장을 찾아 약 19억달러 규모 조달을 마쳤다. 앞서 1월 글로벌본드로 8억달러, 3월 유로 커버드본드로 6억유로(6억3895만달러)를 마련했다. 이번에 포모사 커버드본드까지 발행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지난해 발행 총액에 육박한 수준을 달성한 셈이다. 더벨 플러스의 집계치상 지난해 주택금융공사는 22억5035만달러 규모의 공모 한국물을 발행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행액을 늘린 주택금융공사가 외화 차입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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