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3]안정성 강조 ELS…저낙인·월지급식 인기[추천상품 리뷰/파생상품]높은 변동성에 낙인배리어 주목
황원지 기자공개 2023-12-27 09:13: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2일 14:34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정성에 중점을 둔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손실이 나더라도 매월 지급받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월지급식 상품이나, 45% 미만으로 낙인(Knock-In) 수준을 낮춘 저낙인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22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KB증권, 하나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까지 총 6개의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지난해 4곳에 비해 2곳 늘었다.
특히 증권사들의 선택을 받은 건 안정성을 강조한 상품들이었다. 대표적인 게 월지급식 ELS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월수익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월수익률을 지급한다. 조기상환 평가일마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금에 월지급수익률을 더해 조기상환되는 구조다. 추후 손실이 확정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월수익을 챙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KB증권은 1~4분기 내내 월지급식 ELS를 매대에 올렸다. 하나증권도 3분기부터는 지수형 월지급식 ELS를 추천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저낙인 월지급식 ELS를 추천했다.
저낙인 ELS도 주류를 이뤘다. 낙인 배리어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기준점으로, 낙인배리어가 낮을수록 원금손실 가능성도 줄어든다. 통상 50% 이하일 때 저낙인 ELS라고 부른다.
KB증권은 지수형 ELS로 저배리어 상품을 추천했고, 미래에셋증권도 1~3분기까지 지수형 스텝다운 ELS 중 저낙인 상품을 매대에 올렸다. 키움증권도 월지급식 ELS 중에서도 낙인배리어가 45% 이하인 저낙인 ELS를 추천했다. 1~3분기동안 파생상품을 추천하지 않은 NH투자증권도 4분기부터는 저낙인 ELS를 가판대에 올렸다.
전통적인 구조인 스텝다운형 ELS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스텝다운 ELS는 조기상환 조건이 만기로 다가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구조다. 행사가격이 만기에 다가갈수록 단계적으로 하락해 수익 상환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안정적이다. 하나증권은 1~4분기 내내 지수형 스텝다운 ELS를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3분기 내내 지수형 스텝다운 ELS를 가판대에 올렸다.
하나증권은 상반기 양방향 낙아웃형 ELS도 추천했다. 낙아웃 ELS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만기 때 기초자산 상승률과 참여율을 곱해 수익을 내는 저위험 저수익 상품이다. 만약 낙아웃 배리어를 건드릴 경우 낙아웃 확정수익률만을 지급한다. 양방향 낙아웃 ELS는 양쪽에 낙아웃 배리어를 설정하는 대신 기초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추천된다.
원금 보장형 상품인 ELB와 DLB도 올해 가판대에 올랐다. ELB(Equity Linked Bond)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원금보장형 ELS와 같은 구조의 상품이다. DLB(Derivative Linked Bond)도 원금보장형 DLS와 같은 상품으로 기타파생결합사채다. 하나증권은 올해 내내 금리연계 DLB를 매대에 올렸고, 유진투자증권도 1분기에 한해 원금보장형 ELB를 추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전문가 PB팀 구성, 고객 맞춤형 관리 노력”
- 유진운용, 공모주-미국 장기채 혼합 펀드 출시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연체율 치솟는 캄보디아 법인, 방카슈랑스 돌파구 될까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쿠펜대출 발목잡힌 인니법인, 타개책 '파생상품 확장'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신한베트남 게섰거라…WM 특화점포로 드라이브
- [thebell interview]"발품으로 만든 투자 기회, 고객 수익 극대화에 올인"
- [2분기 추천상품]ELB의 귀환…홍콩 ELS 사태에 원금지급형 각광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조병규 행장, '글로벌 비이자이익' 당부한 까닭은
- 한투리얼에셋 벨기에 청사 펀드, EOD 아슬아슬 넘겼다
- 아이파트너스, NPL 호황속 8개월만에 신상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