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하반기까지 이어진 순위경쟁, 주인공은 DB금투[DCM/MBS] 교보증권에 '역전승', 3년 연속 선두 달성
안준호 기자공개 2024-01-02 07:02:5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3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3년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 주관사로 등극했다. 총 36차례 MBS 발행이 이뤄지는 동안 22건의 딜에 참여했다. 총 6조원이 넘는 MBS를 인수하며 저력을 입증했다.3분기까지 선두를 이어갔던 교보증권은 간발의 차이로 2위로 물러났다.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내년에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도 2위였던 한양증권은 교보증권의 약진으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DB금투, 3년 연속 1위 달성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2023년 6조2504억원어치 MBS를 인수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18.71%로 나타났다. DB금투는 지난 2021년 MBS 주관 1위를 차지한 뒤 3년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1위는 유지했지만 상위 주관사들 사이의 격차는 좁혀졌다. 2022년의 경우 2위인 한양증권과의 차이는 약 6000억원에 육박했다. 점유율 기준으로는 4%포인트 가량 주관 규모가 많았다. 올해는 막판까지 진땀 승부를 이어갔다. 2위 교보증권과의 차이는 약 1700억원에 불과했다.
교보증권은 2023년 총 6080억원 가량을 주관했다. 점유율은 18.20%다. DB금투가 MBS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이전에도 교보증권은 리그테이블 상위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렸던 하우스다. 2022년까지는 3년 연속 3위를 기록했고, 그 이전에는 IBK투자증권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DB금투와 1년 내내 경쟁을 이어갔다. 상반기에는 DB금투가 1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에는 참여 딜을 늘린 교보증권이 선두를 탈환했다. 다만 DB금투가 4분기에만 7건의 발행을 주관하며 한 끗 차이로 2위로 물러났다. 이 기간 교보증권은 5건의 발행에 참여했다.

◇하반기 발행이 순위 결정…SK증권, 주관실적 추가하며 4위 차지
최근 주관 규모를 대폭 늘리며 2위까지 도약한 한양증권은 2023년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2020년까지는 10위권 밖에 있던 하우스지만 최근 2~3년 사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우스다. 2022년에는 교보증권, SK증권을 따돌리고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올해는 격차가 컸다. 총 4조2531억원 가량을 인수하며 점유율 12.73%를 기록했다.
선두권 다툼과 마찬가지로 막판 실적이 순위에 영향을 끼쳤다. 3분기까지 3조2307억원을 인수했던 한양증권은 4분기 1조원 가량을 추가했다. 중위권 하우스와 비교하면 준수한 실적이었지만, 2조원 안팎으로 주관 규모를 더한 DB금투, 교보증권에는 미치지 못했다.
3위권 밖의 중위권 경쟁을 결정지은 것도 하반기 실적이었다. 4위를 차지한 SK증권의 경우 4분기 3건의 발행을 주관해 6837억원을 인수했다. 5위와 6위를 차지한 신영증권, 현대차증권은 같은 기간 주관 실적이 없었다. 이들 하우스는 3분기까지 1%포인트 미만의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MBS 발행 주관사단을 새롭게 주관했다.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 부국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빠지고 한화투자증권이 합류했다. 신규 발행사인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경쟁에 참여했다. 24회차, 29회차 MBS 발행을 주관하며 총 4900억원을 인수했다.
2023년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 규모는 총 33조4035억원이었다. 약 15조원이었던 2022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의 흥행으로 MBS 발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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