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G PE, 클라우드 기업 '이테크시스템'에 1600억 투자 추진 4호 펀드·신규 프로젝트 펀드로 재원 확보 계획, 기술력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03 08:17:5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가 소프트웨어 기업 ‘이테크시스템’에 1600억원 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이테크시스템의 기술력과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모양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이테크시스템에 16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해 출자자(LP)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00억원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조달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기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4호(4호 펀드)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G PE는 202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국민연금과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 과기공, 수출입은행, 군공 등을 LP로 확보하며 4500억원 규모 4호 펀드를 조성했다.

출처=이테크시스템

2009년 설립된 이테크시스템은 IT 솔루션 공급 전문기업이다. IT 전략 컨설팅부터 통합 설계·구축, 유지 관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산업의 폭넓은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2022년 매출은 3319억원으로 전년 2909억원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42억원보다 62% 증가했다.

주력 사업은 클라우드다. AWS클라우드를 기업들에 구축해주거나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서 기업들의 클라우드를 관리해주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아마존웹서비스 MSP 자격을 취득한 이후 해마다 높은 성장율을 달성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MSP란 각 기업 규모와 경영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 최적화된 서비스 추천, 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사업자를 말한다. AWS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사업자(CSP)가 대여해주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기업 고객으로부터 일정한 이용료를 받고 관리해주는 셈이다.

이테크시스템의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솔루션 '왓칭온(Watching-On)'이다. 다양한 IT 환경에서 발생하는 장애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기업 내부에서 직접 IT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방식의 온프레미스 서버는 물론, 이미 구축된 IT 인프라를 광대한 네트워크를 통해 빌려 쓰는 형태인 클라우드 환경까지 모두 사용 가능하다.

클라우드의 경우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방식에서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간단한 에이전트 설치와 설정으로 서버와 성능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이 왓칭온의 특장점이다. 각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타고 클라우드 산업의 유망성이 보다 커지는 가운데 이테크시스템의 기술력과 실적이 탄탄하다는 판단 아래 여러 LP들이 긍정적으로 출자를 검토 중인 분위기다.

이번 투자 건이 마무리되면 SG PE는 4호 펀드 포트폴리오로 이테크시스템을 추가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특수가스에 마수걸이 투자를 단행한 데 이은 행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여러 클라우드 업체들의 투자 건을 적극 검토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딜클로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