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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점유율 1등 KB증권, 박한 평가 피했다주문처리 서비스 호평…서비스 개선은 숙제

이돈섭 기자공개 2024-01-09 08:20:1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만족도가 예년에 비해 상승했다. 다만 대부분 서비스 영역이 업계 평균치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는 데는 실패해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4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 대상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KB증권은 23개 운용사에서 45점 만점에 평균 35.13점을 받았다. 1년 전 35.17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KB증권은 2019년 31.04점을 기록했고 이듬해 33.36점으로 끌어올리면서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주춤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설문 대상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PBS 사업을 영위하는 6개 증권사였다. KB증권은 삼성증권(39.65점), NH증권(36.56점), 한국증권(36.09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1년 전에는 미래에셋증권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최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미래에셋증권(33.26점)을 제쳤다.

KB증권은 최근 3년간 진행한 PBS 업무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하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장 일각에서는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일부 운용사들은 모든 항목에 만점을 부여하기도 했지만, 일부 운용사들은 낮은 점수를 매기면서 운용사 간 체감 만족도 차이가 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케 했다. 각 증권사마다 많게는 25곳 적게는 7곳 운용사 응답을 받았다. 조사 항목은 △대차 △차익거래·신용공여 △스왑·해외지원 △주문처리 △시딩·자금 유치 △위험관리 △마케팅 △수탁관리자 △서비스 전반 등 9개였다.

KB증권의 경우 주문처리 항목이 4.08점으로 가장 높았고 차익거래 항목이 3.78로 가장 낮았다. 위험관리 항목(3.82점)은 6개 사업자 중 가장 낮았다. 스왑·해외지원과 시딩 자금유치, 주문처리, 수탁관리 등의 항목은 6개 사업자 평균 점수를 소폭 하회했다. 평가 항목들이 대체로 중하위 점수를 받아 전체가 평균치를 밑돌았다.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대부분 운용사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긴 점은 눈에 띈다. 각각의 운용사들은 "서비스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담당자와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오퍼레이션 처리가 매끄럽고 메자닌 등 계약서 법률 검토가 꼼꼼하다", "고객 입장에서 꼼꼼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대체적으로 만족" 등의 총평을 남겼다.

KB증권 설문조사에 참여한 23개 운용사 중 10곳(43.5%)이 KB증권 PBS 계약금액이 100억원~1000억원 사이라고 응답했다. 100억원 미만인 곳은 7곳(30.4%)이었다. 1000억~5000억원 구간이라고 응답한 운용사는 6곳(26.1%)이었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증권사 PBS 기반 전체 헤지펀드 규모가 1000억~5000억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KB증권의 PBS 계약고는 12조7620억원으로 국내 전체 계약고에서 28.7%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6개 PBS 사업자 중 가장 큰 규모였다. KB증권은 주로 계약고 규모가 큰 부동산 펀드 등에 PBS 서비스를 제공했고 자체 시드머니 북을 활용하면서 시딩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꾸준하게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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