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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SJ투자파트너스, 투자 집중…펀딩 '숨고르기'드라이파우더 950억 확보, 탄소중립 비롯 혁신 기업 발굴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12 08:11: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1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에 2023년은 펀딩이 숨고르는 시간이었다. 신규 펀드 결성보다는 기존 펀드를 활용한 투자 및 회수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J투자파트너스는 2023년 신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운용자산(AUM)은 4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딩 대신 투자와 작업에 주력했다. 2023년 SJ투자파트너스는 30개 스타트업에 382억원을 집행했다. 404억원을 기록했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 활동을 이어나갔다. 모두 국내 기업 발굴에 투자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 사례는 메쥬, 디버, 지티엘 등이다.

동시에 11개사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178억원을 회수했다. 회수 규모는 1년 새 크게 줄어들었다. 558억원을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68.1% 감소했다.

2024년에도 적극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J GB ESG(에스제이 지비 이에스지) 혁신펀드 △퍼스트무버 벤처펀드 2호 △3호 관광벤처펀드 등 3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다. 하우스의 드라이파우더는 950억원으로,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특히 탄소중립, 녹색산업 혁신분야에서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1000억원 규모로 SJ GB ESG 혁신펀드를 통해 넉넉한 투자실탄을 확보한 덕분이다. GB벤처스와 공동운용 하는 펀드다. SJ투자파트너스가 그동안 결성한 펀드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SJ GB ESG 혁신펀드의 투자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탄소중립·녹색산업 혁신분야에 주로 투자하며, 이와 관련된 인프라·바이오·ICT 기업들에도 폭넓은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들의 ESG활동과 기여 여부를 투자의사 결정에 적극 반영한다. 투자 후 기업들의 ESG 경영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진단 및 지원활동도 병행한다. 거버넌스 역시 투자시 고려하는 요소다. 안정적인 거버넌스를 갖춘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 녹아 있다.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운용인력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옥진우 SJ투자파트너스 상무가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았다. 그는 이차전지,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성일하이텍, 에코프로비엠 등에 투자해 높은 회수 성과를 이끌어왔다. 해당 산업분야의 VC 투자를 리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영민 이사도 핵심 운용역 중 한명이다. 그는 소재부품장비 투자 전문가로 제이아이테크 등을 성공적인 IPO로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이강복 GB벤처스 대표도 핵심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프리IPO 등 후기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투자기업의 상장과 회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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