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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솔리더스인베, 3년만에 AUM 2배 '껑충'...4000억 목표올해 공격적 펀드레이징 예고, "1000억 이상 대형펀드 2개 결성할 것"

이영아 기자공개 2024-01-11 09:54:4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자산(AUM)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신규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3년 만에 두 배가량 규모를 키웠다. 하우스는 2024년 1000억원 규모 대형 펀드 두 개를 결성해 외형 확대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의 AUM은 2540억원으로 집계됐다. △1200억원(2020년) △2220억원(2021년) △2406억원(2022년) △2540억원(2023년) 등으로 2020년을 기준으로 3년만에 규모를 두 배 키웠다.

AUM은 더벨 집계 기준인 공동운용(Co-GP) 지분율을 반영한 수치다. 공동운용펀드의 경우 펀드 규모의 50%만 AUM에 반영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공동운용펀드 전체규모를 그대로 합산한 전체 AUM은 4016억원으로, 4000억원을 웃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2024년에도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을 통한 규모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 조합 두 개를 결성할 예정"이라며 "조합별 1000억원 규모를 희망하고 있고, 출자사업 도전을 비롯해서 LP 모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올해 AUM은 4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올해 펀드 청산펀드 규모와 맞물려 AUM 규모가 일부 빠질 수는 있겠지만 1000억원 이상 펀드 2개 결성에 성공할 경우 AUM 4000억원대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 이상 대형 펀드레이징에 나서는 것은 2021년 솔리더스 스마트바이오 투자조합 결성 이후 두 번째다.


2023년에도 두 개 조합 결성에 성공하며 저력을 보였다. 'IBK-솔리더스 바이오 투자조합'(235억원), '솔리더스스마트바이오 투자조합 2호'(40.5억원) 등이다. 그간 트랙레코드를 강조하며 출자자(LP) 또한 순조롭게 모집했다. 특히 IBK-솔리더스 바이오 투자조합은 기업은행과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과 한국투자증권, 충남대기술지주가 출자자로 나섰다.

펀딩과 함께 투자 또한 적극 이뤄졌다. 15개 기업에 497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기업 투자에만 약 468억원을 집행했다. 바이오 투자 강점을 살려 관련 기업을 여럿 발굴하는 시도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는 뉴로핏, 티움바이오, 페프로민바이오 등이다.

2024년 적극적인 투자는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 분야 심사역을 보강하며 투자 역량을 강화했다. 2023년 정재영 심사역과 권도완 심사역을 영입했다.

정 심사역은 1988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석사 출신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코오롱생명과학, 프로티나를 거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권 심사역은 바이오 산업계와 투자 업계를 두루 경험했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학사와 석사 출신인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세라트젠, 서울대기술지주를 거쳐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솔리더스 스타벤처투자조합2호 △케이비 솔리더스 헬스케어 투자조합 등 2개 펀드의 드라이파우더가 남아있다. 하우스의 드라이파우더는 610억원인만큼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에 숨결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전열을 정비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하반기부터 투자 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10억원 규모 투자에 그쳤지만, 하반기에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하며 이를 만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바이오 헬스케어 침체 상황에서도 관련 기업 발굴에 힘을 쏟아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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