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 설비 전문 '태성시스템', IPO 추진 본격화 'NH·신한 맞손' 유진로지스틱스·유진PE 인수 후 3년만, 스마트 물류센터 확산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16 08:11:2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로지스틱스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의 투자 포트폴리오인 태성시스템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한다. 이커머스 산업의 성장세와 스마트 물류센터 확산 흐름을 타고 태성시스템의 물류 자동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란 판단 아래 베팅하는 모양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지스틱스와 유진PE는 최근 태성시스템 IPO를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유의미한 실적을 기록한 뒤 내년 증시 입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물류 자동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2016년 설립된 태성시스템은 화물 고속분류 장비와 제어시스템 등 물류 자동화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전문기업이다. 택배상자를 배송지역별로 분류해 주는 '휠소터'를 비롯해 또다른 화물 분류 장치 플랩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등을 직접 개발해 제작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화물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모듈형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쿠팡, CJ대한통운, SSG닷컴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밖에도 중국, 싱가포르, 미국, 남미, 동남아를 비롯해 유럽 이커머스 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2022년에는 로탈이라는 로봇 렌탈 회사를 볼트온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로탈은 스마트 팩토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자율주행로봇(AMR) 설계 및 제작사업도 영위한다. 자동화라인 등 스마트 팩토리의 전반적인 솔루션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볼트온한 것으로, AMR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진로지스틱스와 유진PE는 지난 2021년 총 550억원을 투입해 태성시스템 지분 100%를 사들였다. 당시 유진로지스틱스가 200억원가량을 태워 지분 36.4%를 매입했고, 유진PE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350억원을 투자하며 나머지 지분을 인수했다. 2022년 태성시스템의 매출은 227억원으로 전년 119억원보다 배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 44억원에서 2022년 3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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