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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재 포스코 CEO 후추위원장 "경찰 수사, (회장 선임에) 문제 안된다" "사외이사 7인 모두 훌륭한 사람들…예정대로 17일 롱리스트 공개"

이호준 기자공개 2024-01-15 17:32:1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이 후추위원 전원이 경찰에 입건된 상황에 대해 "회장 선임 절차엔 전혀 문제가 안 된다"며 "예정대로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서 제기된 정부의 차기 회장 선거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런 것 없고, 있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후추위 멤버들의 자질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호화 의전'의 여파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후추위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위원장은 15일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 수사에 따른 '후추위 해산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찰 수사는 후추위 운영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정대로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이는 사내외 이사 전원의 일치된 생각"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호화 의전'에 따른 자질 논란에 대해선 "저를 포함한 사외이사 7인은 다 나름대로 공정한 식견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후추위 전원은 훌륭한 포스코 회장을 뽑는 게 국가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두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정부가 국민연금을 앞세워 차기 회장 선거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일단 지금은 그런 것 없고, 있다고 해도 신경 쓸 필요 없다"며 "(안팎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현재로서는 17일 내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경찰 수사와 이에 따른 자질 논란이 후추위 운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관련 비용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사내외이사들, 즉 후추위원 전원에 대한 업무상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재계는 수사 진행 상황을 두고 자질 논란이 지속 확대된다면 현행 후추위 운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내부·외부 회장 후보군 명단이 담긴 '롱 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달 말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한 '숏 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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