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해운대 L7' 인수 우협 리츠 포트폴리오 확대…이스턴투자개발 보유 자산, 올 3월 준공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19 08:17:1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해운대 L7' 호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동안 물류 중심으로 리츠 사업을 꾸려온 가운데 이번 자산 인수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17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턴투자개발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해운대 L7' 호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스턴투자개발이 매도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매수자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해 하반기 자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 딜로이트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연말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올 초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리츠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할 계획이다. 아직 MOU 초기 단계로 리츠 설립 및 영업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리츠가 최종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선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야 한다.

올해 3월 준공되는 해운대L7 호텔은 오는 6월 그랜드오픈에 나선다. 이스턴투자개발은 준공 및 오픈 시점에 맞춰 호텔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토교통부 인가 등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랜드오픈까지는 수개월이 남아 있는 상태다.

호텔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26-14외 3필지에 위치한다. 해수욕장과 인접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대지면적 1,689.90㎡(511평), 연면적 2만6,903.52㎡(8138평) 규모로 지하 7층~지상 19층으로 이뤄졌다. 19층 인피니티풀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온수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췄다.

호텔 투자는 오퍼레이터의 역할이 중요한데 호텔롯데와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투자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오픈 후 15년으로 2024년 6월부터 2039년 5월까지다. 10년 추가 연장 가능 조건이 붙어있다.

L7이 서울 지역 외 최초로 들어서게 된다. L7은 호텔롯데의 4.5성급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이자 롯데시티호텔의 상위 브랜드이다. 국내외 관광객 수요를 대거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리츠들의 호텔 인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의 상장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라스테이 광화문'과 오피스로 이뤄진 '광화문 G타워'를 편입할 계획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리츠사업본부도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를 추진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이르면 내달 중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호텔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된다. 그동안 물류 자산 위주로 리츠 사업 트랙레코드를 쌓아 왔다. 현재 '한국투자안성물류제1호리츠'와 '한국투자로지스틱스제1호리츠' 등 2개 리츠를 운용 중에 있다.

2021년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았다. 신생 신탁사 3사 중 대신자산신탁과 함께 리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신자산신탁은 현재 일본 레지던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