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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AC 겸업' 바인벤처스, '극초기 투자' 색깔 뚜렷 '솔트바이펩' 비롯 창업기업 시드라운드 리딩…"앞단 투자 선별 진행"

최윤신 기자공개 2024-01-22 08:28: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0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루키 벤처캐피탈(VC) 바인벤처스가 적극적 시드투자를 단행하며 초기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색깔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창업투자사는 물론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통해 극초기 창업회사에 대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팔로우온 투자 성과까지 내 이목을 끈다.

1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지난해 말 숙성육 전문기업 솔트바이펩에 2억원의 시드투자를 단행했다. 와이앤아처와 함께 투자해 총 2억5000만원의 투자가 마무리됐다.

솔트바이펩은 맛물질(Sensory flavour)을 향상시키는 식품공학 기술을 적용한 독자적인 조합숙성기법을 가진 회사다. 이 기술을 이용해 저지방 부위 한우에 풍미와 식감을 증가시킨 상품을 개발했다. 고단백에 숙성의 풍미를 더한 숙성 한우 상품을 개발해 숙성한우 및 솔즈베리 스테이크를 판매 중이다.

기존 숙성기술이 부드러움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솔트바이펩은 맛 물질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위별 불균형 소비를 해소해 불필요한 생산 두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별화된 냉해동기술을 통해 냉장육 수준의 품질로 표준화된 품질의 제품화가 가능해 보관 및 재고관리도 용이하다. 이를 통해 그간 전무했던 한우 수출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한우협회와 함께 베트남부터 시작하여 한우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을 준비중이다.

솔트바이펩의 첫 시드 투자를 리딩한 건 바인벤처스다. 메가인베스트먼트(현 JB인베스트먼트) 출신 심사역들이 지난 2022년 설립한 VC로 창업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엑셀러레이터 라이선스도 보유해 극초기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플랫폼인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에도 시드 투자를 단행했고, CNT 전문기업 씨엔티솔루션에도 VC 중 처음으로 투자했다.

벌써 시드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 트랙레코드도 썼다. 임미희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2022년 설립한 다이나믹드럭 디스커버리가 주인공이다. 창업 초기인 2022년 11월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1억5000만원을 투자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15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는 30억원을 모아 시리즈A 라운드를 마칠 예정이다.

바인벤처스의 투자는 특히 주로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바인벤처스는 지난해 6월 228억원 규모의 ‘바인 넛지 IP기반 지역기업-디지털뉴딜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바인벤처스가 지난해 10월 한국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본점을 둔 IP기반 기업 및 디지털뉴딜 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솔트바이펩의 시드투자와 다이나믹드럭디스커버리 후속 투자 등이 해당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조명우 바인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의 본격적인 시리즈투자는 통상 목업테스트나 기술에 대해 어느정도 시장의 검증이 이뤄졌을 때 이뤄진다”며 “다만 구성팀이 매우 뛰어나거나 기존의 접근방법을 새롭게 대체할 수 있는 경우 그 가능성에 베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엑셀러레이터들이 육성측면에만 초점을 두고 투자해 성장성 중심의 벤처캐피탈의 입맛에 맛는 투자가 다소 부족한 경향이 있다”며 “바인벤처스는 벤처캐피탈의 시각에서 보다 매력적인 앞단 투자를 선별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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