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김포풍무역세권개발, 태영 절연하고 사업장 부활산업은행 포함 18곳, 9490억 채무 보증…공동 시공 사업장 절연 늘까
김영은 기자공개 2024-01-26 09:17: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참여한 김포 PF사업장 대주단이 태영그룹과의 절연에 나섰다. 워크아웃 개시 후 열린 대주단 회의에서 공동 시공사가 태영 지분을 인수하고 사업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입을 모았다. 대주단은 오는 25일 사업장의 기한이익부활을 결정한다.산업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태영건설이 단독 시공을 하는 사업장과 달리 추가 지원 없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이에 공동 시공사가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태영건설과의 절연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490억원 채무보증 김포풍무역세권사업장, 태영 절연 가닥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참여한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관련 PF대주단이 사업장의 기한이익부활을 검토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가진 지분을 남은 공동 시공사 두 곳이 인수해 태영건설과 절연하고 사업을 지속하려는 계획이다.

김포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대 88만㎡ 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16년 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산업은행 컨소시엄과 김포 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9%, 50.1%의 지분 비율로 (주)풍무역세권개발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장에는 태영건설이 9490억원의 규모의 채무에 책임준공(미이행시 채무인수) 약정 형태로 보증을 섰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등 1금융권과 산은캐피탈, 우리금융캐피탈, NH캐피탈 등 여전사, 동양생명, 신한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 등 보험사가 차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12월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당연기한이익상실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1월 11일 워크아웃 개시되며 채권 회수를 유예하고 16일 대주단 회의를 열어 사업장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해당 사업의 공동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태영건설의 지분을 나눠 갖는 쪽으로 방안이 좁혀졌다. 태영건설은 해당 사업장에 20% 가량의 공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두 건설사가 보유한 지분 비율만큼 매입하기로 했다. 두 건설사는 사업장에 각각 45%, 35%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태영건설의 의무 연대이행에 대한 두 시공사의 확약이 완료된 상태다. 대주단은 오는 25일 기한이익 부활에 나설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지분이 사라지고 대주단이 기한이익 부활을 결정하면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태영건설과는 무관한 사업장이 된다.
◇공동 시공 사업장 중심으로 태영 절연 늘까
태영건설과의 절연이 속전속결로 이루어지면서 대주단은 한시름 놓은 분위기다. 16일 열린 대주단 회의에서는 워크아웃 사업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공감대가 모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태영건설 외에 공동 시공사가 존재한다는 점이 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남은 두 시공사가 우량 시공사였던 덕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태영건설과의 절연으로 사업장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 지원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김포 사업장 외에도 공동 시공사가 존재하는 사업장은 태영건설과 절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진행하는 6개 사업장에 대해 태영건설의 시공을 계속하지만 필요한 경우 공동도급 시공사가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태영이 단독 시공을 하는 경우 해당 사업장의 대주단은 PF사업장별 처리방안을 논의해 사업완료까지 필요한 소요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일례로 마곡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태영건설 CP4 대주단의 경우 준공을 위해 최대 4000억원의 추가 출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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