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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미약품 '통합그룹' 탄생]이우현 회장, OCI홀딩스 IR 참석...통합 의미 천명작년 회장 승진 이후 처음...8일 부광약품 IR도 참석

정명섭 기자공개 2024-01-29 10:54:50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사진)이 다음 달 초 OCI홀딩스와 자회사 부광약품 기업설명회(IR)에 연이어 참석한다. 각 분야 투자자들에게 한미약품그룹과의 공동 경영 체제 대한 비전과 현안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IR 자리에 서는 건 지난해 회장 승진 이후 처음이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달 7일 OCI홀딩스 실적발표 IR에 참석한다. 그는 2023년 실적과 경영현안 외에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지주사) 지분 취득의 의미와 중장기 사업 계획, 남은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다른 그룹 오너가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OCI 사업총괄 부사장 시절인 2010년부터 IR 전면에서 경영 성과와 전망, 재무 현황 등을 설명해왔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의 질의응답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출범하고 회장에 오른 후에는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제영 전무가 IR 진행을 대신해왔다.

이 회장은 이번 IR이 한미약품그룹과 공동 경영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투자자 행사인 만큼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국내 재계에 전례가 없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가 이 회장의 역점 사업이라는 점도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OCI는 2018년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OCI는 부광약품과 합작사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에 처음 진출했고 2022년 2월 부광약품 지분 10.9%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회장은 화학·태양광 소재에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어 IR에서 관련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CI홀딩스 주가는 지난 12일 공동 경영 선언 이후 약세를 보였다. 통합 발표 전인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11만4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17일 한때 9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기준 주가는 9만9000원대로 소폭 반등했다.

이 회장은 바로 다음날 열리는 부광약품 IR에도 직접 선다. 이 회장은 부광약품 대표이사다. 지난해 11월 각자 대표이사였던 유희원 대표가 물러나면서 사실상 홀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작년 말 OCI그룹 정기인사에서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이 부광약품 사장을 겸임하게 됐으나 한시적 조치다. 현재 이 회장은 새 전문경영인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약품 IR에선 한미약품과의 관계 정립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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