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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JW바사, 사업재편 효과 설립 8년 만에 '순이익' 전환의료기기 사업 매각, 일회성 이익 급증…FI 계약 연장 및 차입금 규모 축소 과제

김형석 기자공개 2024-02-05 10:17:5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1일 17:1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순이익 구간으로 전환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기기 부문 매각 등 사업재편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진단키트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도 있다. 과거 계열 의존도가 높은 매출 비중과 IPO 지연에 따른 FI와의 연장계약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설립 8년 만에 흑자 전환…자본잠식도 해소할 듯

JW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기준 작년 실적은 아직 공시가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 기준 실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이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JW생명과학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상반기 60억7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연간기준으로도 충분히 흑자를 이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JW메디칼에서 분할신설된 이후 처음 흑자를 내는 셈이 된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에는 지난해 초 이뤄진 사업재편이 결정적이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지분관계 없는 계열사인 JW중외제약에 의료기기 사업을 148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자산규모는 부채 30억원을 포함해 143억원이다. 해당 사업의 매출은 약 53억원 수준이다. 2022년 말 기준 JW바이오사이언스의 당기순손실이 98억8967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료기기 사업 매각 이익이 당기순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매각금액 확보(143억원)와 부채 이전(30억원)으로 170억원가량의 자금유입 효과를 낸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자본잠식도 벗어났을 것으로도 보인다. 2022년 말 기준 JW바이오사이언스의 총부채는 417억4955만원으로 총자산보다 67억8067만원 많았다.

◇FI 풋옵셥 연장 계약 필요…단기차입금 부담 여전

다만 순이익 구간으로 전환이 돼도 JW바이오사이언스가 해결해야할 과제는 많다. 실질적으로 주력 사업을 통한 이익이 아닌 사업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을 통한 실적 입증을 해야한다.

현대차증권의 신기술조합 등 FI와 체결한 IPO 계약 연장도 필요한 실정이다. 상장사인 JW생명과학은 2020년 JW바이오사이언스를 197억원에 인수하면서 FI를 유치했다.

JW생명과학이 내세운 건 JW바이오사이언스의 3년 내 IPO(풋옵션)였다. 작년 말일자로 IPO 기한이 만료된 만큼 JW바이오사이언스와 모회사인 JW생명과학은 FI와 연장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의 또 다른 과제는 차입금 부담이다. 2022년 말 기준 총차입금은 234억원, 이 중 대부분인 228억원이 단기차입이다. 흥국증권으로부터 6.5%에 100억원을, 신한캐피탈로부터 6.75%로 50억원을 차입했다.

◇ 패혈증·췌장암 조기진단 키트 상업화에 기대

JW바이오사이언스이 올해 흑자 기조를 보여주기 위해선 추가 매출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이하 WRS) 진단키트의 상업화다.


혈액에서 해당 질병 방생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단백질)를 찾아내 타깃한 시약이 효과를 내느냐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패혈증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WRS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한 곳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

2016년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김성훈 교수, 단장)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2017년), 미국과 일본(2020년), 중국(2021년) 등에서 각각 특허를 취득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에 품목허가를 받고 하반기부터 상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췌장암 조기진단 키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해당 기술은 연세대 백융기 언더우드 특훈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중 바이오마커(CFB, CA19-9) 진단키트’를 기반으로 한다. JW홀딩스가 지난 2018년 원천기술을 확보한 뒤 지난 2021년 JW바이오사이언스에 특허를 양도했다.

해당 키트는 2018년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유럽(2019년), 미국(2020년)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임상에 들어가 2025년에는 품목허가를 거처 출시를 할 예정이다.

JW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 그룹차원에서 추진한 사업재편 효과로 지난해 JW바이오사이언스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에도 JW바이오사이언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FI와의 재계약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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