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후폭풍]코스닥 선물거래 추가 상장, 롱숏·메자닌 펀드 ‘화색’총 74개 추가 예정, 헤지펀드 업계 숨통 트일듯
황원지 기자공개 2024-02-07 08:01:3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1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개별주식 추가 상장이 진행하면서 헤지펀드 업계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해 정부가 공매도 금지를 발표하면서 숏을 주전략으로 사용하는 롱숏펀드나, 전환사채(CB) 헤지 수단으로 공매도를 활용했던 메자닌 펀드는 손이 묶였다. 추가 상장이 진행되면서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4월 개별 주식 선물 35종목을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하기로 했던 코스닥글로벌지수에 속한 종목들이 중심이 된다. 하반기에도 속도를 내 올해 안에 코스피200 구성 종목 52개와 코스닥글로벌지수 종목 22개를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모두 상장이 완료되면 상장된 개별 주식 선물은 총 191개에서 약 26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별선물 종목이 대거 상장되면 헤지펀드들의 투자 활동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롱숏펀드와 메자닌펀드 등 일부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공매도 금지 이후 손이 묶인 상태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올해 6월 말까지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재개 조건으로 불법 공매도 사전 방지 체계 구축과 같은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를 내걸면서 금지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롱숏펀드들은 공매도 대신 선물거래로 헤지를 진행하고 있지만 불편함이 많다.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한 대형주 350개 종목에 대해 허용됐지만, 개별 종목 선물은 코스피200 종목 위주로 총 191종목만이 상장돼 있다. 코스피200이나 코스닥150 지수 선물을 통해 빈자리를 대체해 왔지만, 개별 종목 공매도보다는 정교함이 떨어졌다.
한 롱숏펀드 운용역은 “비교적 개별 종목 선물이 많은 코스피는 그나마 대응이 가능했지만, 코스닥의 경우에는 선물로 대체하는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거래소가 개별 종목 선물 상장에 속도를 내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메자닌 펀드도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메자닌 펀드는 CB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면서 헤징을 위해 공매도를 활용해 왔다. 가격 상승을 보고 CB를 매수하면서도 공매도를 통해 하락할 위험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해 공매도 금지로 인해 이같은 델타헷징 전략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메자닌 펀드는 포트폴리오 헤징을 위해 선물매도를 쏠쏠히 활용해 왔다. CB를 매입한 후 주가가 올랐으나 계약상 전환이 가능한 기간이 되기 전이라면 선물매도를 활용해 미리 수익을 실현하는 식이다. 이 방식도 개별 종목 선물이 있어야만 가능한데, 코스닥 종목의 경우 선물이 많지가 않아 한계가 있었다. 개별 종목 선물이 늘어나면 그만큼 헤징을 할 수 있는 종목도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근본적으로 공매도 금지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 메자닌 펀드 운용역은 “선물로 일부 대체가 가능하지만, 공매도보다 불편하고 현재로서는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롱숏 펀드 운용역은 “개별 선물이 늘어나는 건 환영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선물 비중이 높으면 고난도 펀드로 지정돼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공매도 허용 말고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라이프운용, 채권혼합형으로 '라인업 다양화'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펀더멘털 롱숏' 구도운용, 라인업 확충 박차
- [Product Tracker]쿼드운용 프로젝트펀드, 루닛 하락에도 웃음짓는 이유
- 한국증권, GWM-PB라운지 '투트랙' 전략
- 한국증권, 첫 고액자산가 특화점포 연다
- [영상] 30억 금융 자산가는 증권사 가면 어떤 서비스 받을까?
- 라이프 강대권, '인게이지먼트 4호' 발빠른 목표 달성
- '기관 러브콜' 에이치알운용, 글로벌퀀트 2호 내놨다
- [공매도 전면 재개 점검]롱숏 매니저 부족에…하우스별 '양극화 현상'
- [공매도 전면 재개 점검]CB 헤지 가능해지는 메자닌펀드, 숨통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