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이익률 13% 효자품목 '리바로 패밀리' 작년 매출 7500억, 영업이익 1996억 실적 경신…차기 성장동력 '헴리브라'
정새임 기자공개 2024-02-08 13:36:0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09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자체 신약 승부수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 후발주자지만 틈새시장을 노려 대표 품목으로 키워낸 영향이다.매출 1500억원 달성을 고지에 둔 '리바로 패밀리'와 함께 도입 품목 '헴리브라'가 차기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코프로모션이 아닌 판권 인수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목된다.
◇작년 업계 최고 수준 '영업이익률' 달성
JW중외제약은 5일 2023년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7500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약 10%, 영업이익은 60%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9%였던 영업이익률이 13%대로 훌쩍 뛰었다.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순수 의약품 매출 만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043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제품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다. 2022년 1146억원에서 지난해 1431억원으로 25% 성장했다. '리바로젯'의 성장이 특히 높았다.
지난해 리바로젯 매출은 98% 확대한 644억원을 기록했다. '리바로'는 3% 확대한 787억원을 올렸다. 리바로는 피타바스타틴 성분 단일제, 리바로젯은 리바로에 에제티미브 성분을 더한 2제 복합제다.
본래 피타바스타틴은 스타틴 계열에서 널리 선호되던 성분이 아니었다. 전통적으로 아토르바스타틴·로수바스타틴이 강자였던 스타틴 시장에서 리바로 패밀리가 끼어들 틈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이 다른 스타틴 계열과 달리 유일하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점을 강조하며 피타바스타틴의 점유율을 늘려나갔다. 여기에 에제티미브 복합제까지 선보이며 리바로 패밀리는 JW중외제약의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 했다.
리바로는 JW중외제약이 일본 제약사와 공동 개발한 약이다. 2005년 출시했지만 한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다. JW중외제약이 본격적으로 리바로 판매에 나서며 반전이 일었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 패밀리 주원료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하며 수익성도 개선했다. 덕분에 리바로 패밀리 매출이 늘수록 영업이익도 크게 좋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위너프 등 고수익으로 알려진 영양수액의 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위너프는 지난해 32% 확대한 75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도입 품목 '헴리브라', 피하주사 차별점으로 '넥스트 성장동력'
리바로 패밀리를 이을 '넥스트 효자품목'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제약으로부터 도입한 혈우병 신약이다. 글로벌에서는 로슈가 판매 중이다.
헴리브라는 역시 혈우병 치료제 후발주자이지만 차별점이 있다. 혈우병A 치료제 중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이라는 점이다. 환자가 스스로 정맥을 찾아 주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의 불편함을 헴리브라가 해소했다. 상당수 환자들이 소아청소년이어서 환자들이 먼저 헴리브라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헴리브라는 급여 확대를 이루며 성장 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비항체 환자에도 급여가 적용됐다. 덕분에 작년 헴리브라 매출이 300% 이상 늘어난 236억원을 기록했다.
헴리브라 역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법을 꾀했다. 코프로모션이 아닌 도입을 선택하면서다. 코프로모션은 마케팅과 영업 등 판매 수수료에 그치지만 국내 지역 판권을 도입함으로써 허가와 급여, 유통, 판매를 모두 JW중외제약이 도맡게 됐다. 초기 도입금을 많이 주는 대신 헴리브라 성장에 따른 이득을 JW중외제약이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피하주사 제형이라는 차별점을 장착한 헴리브라는 올해 더 큰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헴리브라가 최대 500억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혁신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선순환 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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