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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000억 희망' 페르소나AI, 150억 투자유치 추진 복수 FI들 검토, 파인밸류자산운용도 일부 자금 투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4-02-13 08:17:0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8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르소나에이아이(이하 페르소나AI)가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 조달에 나섰는데,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검토 기간이 길어지는 모양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르소나A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50억원 규모 펀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별도 주관사 없이 투자자들을 직접 물색 중이다. 지난해 전략적투자자(SI) SK텔레콤으로부터 투자를 받은데 이은 후속 펀딩이다.

이번에 제시하는 기업가치는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이미 일부 자금을 투입한 상태로, 이외에도 복수 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사 규모나 재무상황에 비해 기업가치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7년 3월 설립된 페르소나AI는 자연어처리 엔진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AI컨택센터(AICC) 서비스를 도입한 업체다. AI 기반 고객센터인 AICC는 음성엔진과 음성인식, 문장분석 등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 대기시간 없이 챗봇, 콜봇을 통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금융, 렌털사, 병원, 쇼핑몰 등 1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KB금융그룹과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과도 AICC사업에서 협업 중이다.

핵심 경쟁력은 IT 기획자 출신 유승재 대표가 2015년부터 연구·개발해 온 ‘자연어 생성(NLG)’ 기술이다. 정보를 통째로 넣었을 때 이를 축약, 보강, 재구성해 10만개 이상의 학습 데이터(문장)를 생성해 주는 NLG 엔진을 자체 개발해 보유했다. 제한된 데이터로도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포인트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각 기업 고객별로 맞춤형 AICC 솔루션과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 별도 코딩 없이 간단한 클릭과 입력만으로 AI가 생성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병원, 학교, 학원, 숙박업체 등 다양한 기업이 상담 및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AI 컨텍센터를 쉽게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챗GPT를 보안 우려 없이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개발한 'KGPT'도 페르소나AI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다. 챗GPT를 결합한 한국형 생성 AI 솔루션으로, 챗GPT의 보안, 오답, 편향성 문제를 해결하고, 내부 보안 문서를 별도 관리해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도 기밀 유출 우려 없이 활용 가능하다.

기업공개(IPO)도 계획 중이다. 올해 하반기나 2025년 초를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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