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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 차기펀드, 그룹 계열사 잇단 출자 확약 '낭보' 캐피탈·에프앤아이 75억씩 참여…산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운용사 경쟁 '힘 싣기'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16 07:38:0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캐피탈과 키움에프앤아이 등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가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하기로 확약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진행 중인 출자사업에 계열사가 힘을 싣는 모습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운용자산(AUM)을 얼마나 키울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과 키움에프앤아이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키움뉴히어로8호펀드(가칭)에 각 75억원씩 출자를 확약했다. 해당 펀드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산업은행의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참여하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기업은행과 함께 총 2000억원 규모의 위탁운용금액을 출자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론 2000억원 규모의 중형 펀드 2개와 1000억원 규모의 소형 펀드 1개 조성을 추진한다. 중형펀드에는 각각 800억원씩을 출자하고 소형펀드에는 400억원씩을 출자할 방침이다. 해당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혹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진기업에 목표결성금액의 절반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해당 출자사업에는 총 13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중형펀드에 5개사, 소형펀드에 8개사가 지원해 경합을 벌인다. 오는 3월 출자사업의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소형펀드에 지원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아주아이비투자 △에스케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삼천리자산운용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엘비프라이빗에쿼티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과 경쟁한다.

소형펀드 운용사의 경쟁률이 8대 1로 더 치열하기 때문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될 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캐피탈과 키움에프앤아이는 출자확약을 통해 운용사 선정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특히 2020년 설립된 키움에프앤아이는 이번에 처음으로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펀드에 출자를 확약하는 등 기존과 다른 양상의 계열사 출자를 보여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추진이 본격화 하는 것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키움캐피탈은 앞서 지난 2020년 키움뉴히어로2호기술혁신펀드에 출자한 바 있다. 다만 출자확약 금액은 앞서보다 훨씬 크다.

그간 키움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대 이상의 펀드를 만들 때 매번 대규모 출자를 확약했던 키움증권이 아직 출자의사를 밝히지 않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키움증권은 앞서 2021년 1400억원규모의 키움뉴히어로4호스케일업펀드 결성 때와 2022년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 결성 때 출자확약을 통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지원사업에선 아직 출자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2022년 말 키움인베스트먼트에 1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을 투입한 만큼 이번엔 출자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큰 상황이다. 해당 유상증자를 통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GP머니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이번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돼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3번째 1000억원 이상의 펀드가 된다. 지난해 말 기준 7449억원이었던 AUM 규모도 크게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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