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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에임메드, 경영권 매각 타진 작년 불면증 치료기기 ‘솜즈’ 출시, 흑자전환 등 투자 포인트로

이영호 기자공개 2024-02-19 08:08:5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09: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임메드가 M&A시장 매물로 출회했다. 에임메드는 불면증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를 내놓으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병원에서 솜즈 처방을 본격화한 점과 더불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임메드 지분 71.51%에 대한 매각작업이 본격화됐다. 이는 에임메드 최대주주인 메디포스트와 주요 주주로 합류한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물량이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으로 이번 주부터 전략적투자자(SI), FI를 비롯한 복수의 인수 후보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에임메드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국내 선도 기업 포지션을 견고하게 확보한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대형 보험사, 의료기간, 다국적 제약사 등 폭넓은 협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B2B, B2C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임메드의 역점 사업인 디지털치료기기에서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에임메드의 솜즈는 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실시 승인을 받았다. 올해 1월부터 국내 6개 대형 병원에서 불면증 치료 용도로 솜즈 처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에임메드는 개인 일생 전 주기를 타깃으로 한 헬스케어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22년 ‘더드림헬스케어’를 자회사로 인수하고, 기존 간병사업에 이어 요양사업으로 수익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사업 확장성이 높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특성을 살려 캐시카우를 다각화하고 있는 행보로 분석된다.

에임메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도 이번 매각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지목된다. 본격적인 수익 실현 구간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2022년 매출 259억원, 영업적자 27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실적이 호전됐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억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숏리스트를 추린 후 실사 프로세스를 거쳐 4월 내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에임메드는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주요 의사결정 구조 역시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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