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춘수 부회장, 한화시스템·비전에서도 김승연 회장 보좌 지원부문장 내려놓고 계열사로 보폭 확대
조은아 기자공개 2024-02-21 13:40:5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춘수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도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계열사가 모두 겹친다. ㈜한화 지원부문이 해체되면서 지원부문장 직함을 내려놓은 만큼 다양한 계열사에서 김승연 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6일 재계에 따르면 금 수석부회장이 1월부터 한화솔루션, 한화비전, 한화시스템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기존에는 ㈜한화에서만 미등기 임원을 지내면서 지원부문장을 맡았다. 지원부문이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해체되면서 금 수석부회장의 역할 역시 ㈜한화를 넘어 다른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4개 회사에서 맡은 역할은 자문역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정 부서에 소속되지 않고 경영과 전략 전반에 걸친 조력자 역할을 한다. 금 부회장은 1978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다양한 계열사와 그룹 컨트롤타워 조직을 두루 거쳤다. 분야를 가리지 않는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계열사 면면을 들여다보면 금 수석부회장이 이름을 올린 이유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한화솔루션은 그룹의 핵심인 화학 사업과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다. 화학 사업이 업황 악화로 부진한 상황에서 경험이 많은 금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했다는 전언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와 비교했을 때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아니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저궤도 위성통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플랫폼 등 비롯해 그룹 차원의 신사업 확대에선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로 카메라와 저장장치,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등 토탈 시큐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영상보안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세대 비전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3월 한화테크윈에서 사명을 바꿨다.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은 김승연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2021년 3월 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한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 3곳에서 동시에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후 같은해 3분기 비상장사인 한화비전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2년 말에는 한화시스템에도 입성했다. 한화건설이 ㈜한화에 합병되면서 현재 김 회장이 소속돼 있는 계열사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4곳이다.
금 수석부회장이 이끌었던 ㈜한화 지원부문은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식 해체됐다. 2018년 7월 기존 컨트롤타워였던 경영기획실을 대신해 신설된 지 5년 5개월여 만이다. 대외적으로는 계열사 및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데 여기에 더해 지배구조와 승계, 인수합병(M&A)를 비롯해 각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도 했다.
가장 큰 과제였던 승계가 일단락되면서 조직 역시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조직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수장을 맡아왔던 금춘수 수석부회장 역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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