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라이프운용, ESG '주주협력주의' 새 지평 열었다[올해의 크리에이티브 헤지펀드 운용사]인게이지먼트 전략, 수탁고 1조 목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2-22 08:45:3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한 헤지펀드 운용사를 꼽으라면 라이프자산운용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몰아친 행동주의 바람 속에서도 기업 컨설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인게이지먼트 전략으로 독자적인 길을 열었다. 기업의 성장을 함께 일구는 전략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면서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21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2023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라이프자산운용은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헤지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남두우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앞에서 이끌어주신 이채원 의장과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현실화한 강대권 대표, 그리고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 대표는 이어 "최근 정부에서 준비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주주가치에 대한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인게이지먼트 전략으로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행동주의 중에서도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다. 회사 경영진을 만나 기업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함께하자고 설득한다. 이후 컨설팅을 받아들인 기업들에만 투자를 진행한다. 직접 주가 개선을 위해 나선다는 점에서 행동주의이지만, 기업을 해치지 않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내기에 ‘인게이지먼트 전략’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ESG도 투자의 주요 기준 중 하나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가치도 준수한 기업들을 꼽는다.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경영성과을 내면서도 ESG 관점에서도 부합하는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내 투자한다. 이러한 ESG 행동주의 전략으로 행동주의 하우스 중에서도 라이프자산운용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독보적인 전략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SG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착한 펀드'이면서도 집요한 컨설팅을 통해 수익률도 끌어올리면서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운용자산 규모는 순자산액 기준 31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9000억원을 돌파했다. 1년새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올해에도 신규 펀드를 4개 이상 런칭하면서 AUM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데엔 투트랙 전략도 한몫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운용본부를 둘로 나눠 전통자산과 비정통자산 투자를 함께 키우고 있다. 인게이지먼트 전략을 주력으로 하는 운용1본부는 강대권 대표가, 메자닌과 비상장투자 등 비전통자산은 남두우 대표가 이끄는 운용2본부가 전담한다. 양쪽으로 신규 펀드를 늘리면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준수한 수익률도 기관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펀드는 회사 설립 초기 출시한 ‘라이프 한국기업 ESG’시리즈다. 라이프 한국기업 ESG 1호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32.1%로 타 ESG 펀드 대비 초과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양 운용본부가 함께 운용하는 ‘라이프 멀티코어 1호’도 1년 수익률 32.4%로 준수한 성과를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interview]“HL홀딩스 자사주 기부, 나쁜 선례”
- NH아문디 코리아포커스, 바이오 압축투자로 ‘잭팟’
- 미래에셋증권 이만열 전 사장, PTR운용 대표로 선임
- 트라움운용 대표이사 변경…황택민 본부장 승진
- 라이프운용, 중퇴기금 '푸른씨앗' 자금 굴린다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뛰어난 케어젠, 이사회 구성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일그러진 육각형 유진테크, 경영성과만 빛났다
- [2024 이사회 평가]스튜디오드래곤, 높은 참여도 불구 아쉬운 구성
- 자산운용업계엔 왜 '루키리그'가 없을까
- 한투리얼에셋, 뉴욕오피스 펀드 대출 1년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