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펀딩 50% 달성' MBK, LP 신뢰 통했다 6개월만 4.6조 모집, '10조 펀딩 청신호' 연내 최종 클로징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4-02-27 08:08:34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신규 펀드레이징에 돌입한 가운데 6개월 만에 목표액의 절반에 달하는 출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캘퍼스와 캐나다 연기금(CPPIB)에 이어 LA시 공무원은퇴연금국(LACERS)도 힘을 보태며 10조원대 펀드 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9월께 펀드레이징 작업에 돌입한 이후 반 년 만에 35억 달러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목표 설정액인 70억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 펀드레이징에 닻을 올리고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30곳에 달하는 LP가 선제적으로 출자를 확정하며 펀드레이징에 가속도가 붙었다. 현재 캘퍼스, CPPIB, OTPP, 테마섹 등 기존 LP가 참여했으며 최근 LACERS도 500억원대 출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MBK파트너스는 그간 최단 기간 내에 목표 설정액 이상 펀드레이징을 완료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써왔다. 1차 클로징은 펀드 조성에 착수한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다. 32억 달러로 1차 클로징을 마친 데 이어 목표액 절반에 달하는 출자금을 확보하면서 펀드레이징에 탄력이 붙었다. 연말, 연초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펀딩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평가다.
이는 기존 LP와의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였다. 2005년 설립한 이후 MBK파트너스가 LP에 돌려준 액수는 투자액의 2.3배에 달한다. 기존 LP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출자를 확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해외 시장에 주력해온 MBK파트너스는 올해 국내 LP를 대상으로도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국내 금융기관들은 일찌감치 출자를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진행되는 연기금, 공제회 등에서 진행하는 콘테스트에 참여해 펀드레이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는 연내 2차 클로징에 이어 최종 클로징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펀드 역시 순항하면서 목표 설정액을 초과해 10조원대 펀드를 결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2005년 설립 이후 결성한 첫 펀드는 14억 달러 규모였다. 이후 펀드 사이즈를 키워온 MBK파트너스는 2016년 41억 달러 규모로 4호 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4년만에 20억 달러 이상 사이즈를 키우며 기록을 다시 세우기도 했다. 현재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5호 펀드는 65억 달러 규모로 조성됐으며 소진율은 70%에 육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