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리츠 AUM 5000억 눈앞…상장 가능성은 신라스테이 마포 편입, 호텔리츠 인가…향후 리테일리츠와 통합 '무게'
정지원 기자공개 2024-02-27 07:56:48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5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이르면 내달 중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해당 자산의 투자 주체인 리츠가 얼마 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총 사업비 1400억원 안팎이다.상장 리츠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는 현재 롯데몰 광명점을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이다. 업계에선 향후 두 리츠를 합친 리테일·호텔 전문 리츠가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코어호텔제1호리츠 영업인가 획득, MOU 연장 타진
2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키움코어호텔제1호리츠 영업인가를 냈다. 이달 초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를 위해 영업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리츠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획득해야 자산의 최종 투자 및 편입이 가능하다.
딜 클로징 시점은 예상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자산의 매도자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마포 거래를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 기간은 이달 말까지였다. 이달까지 거래를 종결해야 했다는 의미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금 조달 막바지 단계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일부 투자자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재원에 빈틈이 생겼다. 현재 한달 안팎으로 MOU 기간 연장을 추진 중이다. 펀딩이 완료된다면 이르면 내달 중 딜을 클로징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신라스테이 마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에비슨영을 매입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같은 해 6월부터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금액은 1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2013년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신라스테이 마포를 사들였다. 10년 만에 엑시트하면서 약 200억원 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연면적 1만8470.19㎡(5587평),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다. 총 382개 객실이 운영되고 있다. 호텔신라가 15년 책임임차를 맡았다. 임차기간이 앞으로도 7년 이상 안정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리츠사업본부, 운용리츠 2개로…통합 상장 기대감
키움코어호텔제1호리츠가 신라스테이 마포 편입에 성공한다면 키움투자자산운용 두 번째 리츠로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로부터 2021년 11월 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받고 리츠사업에 발을 들였다.
2021년 당시 영입된 정우성 본부장이 리츠사업본부 기반을 다지고 현재까지 본부를 이끌고 있다. 정 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삼성물산, SK디앤디, 케이리츠투자운용을 거쳐 키움투자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이번 신라스테이 마포 거래와 더불어 첫 번째 리츠 출시도 정 본부장이 주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AMC 획득 이듬해인 2022년 6월 키움코어리테일제1호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편입 자산은 '롯데몰 광명점'이다.
롯데몰 광명점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일대 위치한 연면적 12만5661㎡(약 3만8012평) 규모 대형 쇼핑몰이다. 2015년 준공 후 줄곧 롯데쇼핑이 마스터리스해 사용하고 있다. 계약 종료는 2035년까지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는 해당 자산을 KTB자산운용으로부터 3240억원에 취득했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비 3500억원을 들여 키움코어리테일제1호리츠 설립을 완료했다. 현재 연 6%대 배당률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선 향후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두 리츠를 합쳐 리테일·호텔 전문 리츠를 상장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두 리츠는 각각 쇼핑몰과 호텔을 단일자산으로 담은 리츠로 AUM을 합치면 5000억원 수준이 된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 추가 자산 편입을 통해 5000억원 이상 몸집의 상장 리츠 출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신라스테이 마포 거래 종결을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며 "상장 등 추후 계획을 고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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