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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엔켐 "글로벌 투자 통한 '전해액 공급망' 구축"실적 둔화에도 공격적 투자, 전해액 생산 수직계열화 진행

양귀남 기자공개 2024-03-07 15:48:1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켐이 올해 공격적인 글로벌 투자를 진행해 안정적인 전해액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켐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공급망 구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올해 매출액 1조원, 안정적인 전해액 점유율 3위 확보 등을 꼽았다.

엔켐은 2차전지 및 EDLC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설립해 202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인터배터리 2024 엔켐 부스
엔켐은 상장 전후로 외형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13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2년 5097억원까지 확대됐다. 엔켐의 성장에는 2차전지 배터리 사업의 확장이 배경이 됐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해외 주요 배터리 회사에 전해액을 모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전방 사업의 축소로 매출액이 일부 감소했지만 엔켐은 오히려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터배터리2024 부스도 엔켐의 글로벌 공급망 구축 계획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엔컴은 현재 국내에는 천안과 제천에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까지 새만금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외에도 이미 주요 거점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헝가리, 폴란드)에 공장을 구축했고 추가적인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지역에서의 전해액 캐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중국에서의 증설이 기대된다. 연간 10만톤의 캐파를 담당할 수 있는 화남 공장과 사천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프랑스 덩케르크에 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탈중국'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엔켐도 북미지역 증설을 추진해 이에 대응한다. 오는 2026년까지 미국 텍사스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을 구축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 캐파를 1년에 27만5000톤 가량 늘릴 예정이다.

엔켐은 성장이 둔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전방산업이 본 궤도에 다시 오르기 전에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견고히 하고 있다. 올해 엔켐은 캐파를 지난해 연간 42만톤 규모에서 8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대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전해액 업체 중 글로벌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엔켐은 공급망 안정화와 더불어 전해액 원재료 수직계열화에도 쓰고 있다. 생산 능력 뿐만 아니라 원재료 내재화가 경쟁력 제고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회사 이디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디엘은 자체 리튬염 생산 기술력을 확보해 리튬염을 엔켐의 글로벌 생산 거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이디엘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내년 연간 1만톤의 캐파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7년 까지 연간 5만톤에 달하는 캐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신규 첨가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엔켐 관계자는 "공급망 확보와 더불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매출 1조원, 전해액 점유율 3위 확보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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