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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제이아이테크, 100억 조달 'IBK캐피탈-교보증권 베팅' 프로젝트 펀드 결성 막바지, 설비투자 실탄 확보 차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3-08 07:38:4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아이테크가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IBK캐피탈과 교보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상황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캐피탈과 교보증권은 현재 제이아이테크가 발행할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 위해 공동운용(Co-GP)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이미 출자자(LP)들을 어느 정도 확보한 단계로, 조만간 딜클로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아이테크는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을 케펙스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북 군산에 위치한 2공장에 프리커서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 단계에 진입한 만큼 생산 규모를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014년 설립된 제이아이테크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제조업체다.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현재 시총은 1000억원 후반대다.

핵심 사업은 반도체 프리커서(전구체)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이외에도 포토마스크 케이스(PMC), 유통사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승화 정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전구체는 반도체 웨이퍼에 박막을 쌓아 올리는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로, 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화합물을 말한다. 포토마스크 케이스는 포토마스크를 이송할 때 이를 보호하기 위한 부품이다. 전구체 분야에서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신사업을 꾸준히 늘려나간 덕분에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16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19년 170억원, 2021년 20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2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3억원, 114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다만 작년 매출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줄었고, 영업이익도 42억원으로 63.1%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프리커서와 특수가스 사업부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는 실적이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반도체 고객사들의 수요 증가, 제이아이테크 자체의 케파 증설에 따른 생산 규모 확대를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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