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신설' 라이콘 분야 경험치가 당락 갈랐다[중기부]지원사 6곳 중 5곳 서류 통과……2년차 어번데일벤처만 탈락
이채원 기자공개 2024-03-08 07:33:3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6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설된 라이콘 분야의 위탁운용사(GP) 숏리스트가 공개됐다. 서류심사에 지원했던 운용사 대부분이 1차 관문을 넘는데 성공했지만 2년차 벤처캐피탈(VC)인 어번데일벤처스만 고배를 마셨다. 지역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분야인 만큼 펀드 운용 경험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풀이된다.7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1차 서류 심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계정 라이콘 분야에서 총 5곳의 운용사가 통과했다. △로우파트너스·충남대학교기술지주 컨소시엄(Co-GP) △와이앤아처 △시리즈벤처스 △와디즈파트너스 △웰컴벤처스이다.
라이콘 분야는 지역 기업가형 소상공인 대상 투자를 진행하는 펀드로 올해 신설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로컬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일환으로 풀이된다. 라이콘은 라이프·로컬 분야에서 혁신적인 사업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한 회사를 말한다.
서류 심사에 통과한 운용사는 대부분 라이콘 투자에 특화됐거나 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곳들이었다. 2015년 9월 설립된 로우파트너스는 지난해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2023년 2차 출자사업에 선정됐다. 회사는 같은 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신규 운영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년에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IP기반 창업기업 부문과 대학창업 부문 GP, 한국성장금융 지역 벤처투자 펀드의 GP로 연달아 선정되는 등 다수의 펀드 운영 경험을 가진다.
2015년 10월 설립된 와이앤아처는 스타트업의 경영 체계와 프로세스를 진단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강점을 가진 엑셀러레이터(AC)다. 지난해 모태펀드 지역엔젤 1차 사업에서 GP로 선정된 바 있으며 21개의 투자조합을 관리하고 있다. 지역펀드로는 △대경다이나믹 제1호 개인투자조합 △와이앤아처 로컬펌프업 투자조합 1호 △와이앤아처 올어라운드 투자조합 등을 운영하고 총 121억20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시리즈벤처스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특화 AC다. 2017년 설립됐다. 회사는 올해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초 50억원 규모의 지역 투자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모태펀드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결성한 모펀드인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의 출자사업으로 결성된 자펀드(동남권 지역혁신 엔젤투자 펀드)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포트폴리오사들의 지원 경로를 늘렸다.
2020년 출범한 와디즈파트너스는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의 자회사다. 모회사인 와디즈에서 2019년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분야 GP를 따낸 이력이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사업인 립스(LIPS)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웰컴벤처스는 2022년 설립된 웰컴금융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다. 설립이후 ‘웰컴벤처스 모펀드 1호’를 3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문화계정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 분야, K-문화일반 분야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라이콘 분야는 150억원의 출자예산과 250억원의 결성목표액이 지정됐다. 서류 통과 운용사 5곳의 결성예정액은 250억원, 출자요청액은 150억원이다. 최종 선정 GP 수는 이달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달 셋째주에 실사를 나간 뒤 넷째주에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거치면 심사과정을 통해 최종 GP 수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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