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벤처스 2500억원 펀드 글로벌 LP 비중 늘린다 투자사 글로벌 진출 위한 네트워크 조성…STO·웹3 인프라·소셜게임 투자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4-03-13 08:31:5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VC)인 해시드벤처스가 조성중인 2500억원 규모 3호 펀드의 글로벌 출자자(LP)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겠다는 구상이다.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시드벤처스는 상반기 조성을 목표로 하는 3호 블라인드 펀드의 LP를 모집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중동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LP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서준 대표는 예비 출자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최근 일본 출장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시드 관계자는 “LP들은 단순 출자자가 아닌 많은 분야에서 협업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앞으로 웹3 성장동력이 되는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면 해시드 포트폴리오사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시드벤처스의 투자를 받은 다수의 스타트업은 해시드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는 지난 2022년 말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가상자산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국내 웹3.0 스타트업인 NFT뱅크는 2022년부터 미국의 메타마스크와 협업 중이다. 메타마스크는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비수탁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NFT뱅크는 메타마스크에 5000개 이상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스포츠 웨어러블 기기 및 데이터 스타트업인 핏투게더는 최근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 혁신 연구소 파트너’로 선정됐다. 선정된 6개 기업 중 국내 스타트업은 핏투게더가 유일하다.
일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비대면 멘탈헬스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아토머스는 2022년 11월 일본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3D 패션 메타버스 스타트업인 브리즘 역시 클론X, 아즈키 등 블루칩 NFT들과 디지털 웨어러블 패션 사업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해시드벤처스는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소셜 게임, 기업 금융, 웹3 인프라와 관련된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비금융 앱에서는 IP 엔터테인먼트, 소셜게임, E스포츠, 생성형 AI 등을 눈여겨 보고 있다. 금융 앱도 들여다본다.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O), 소비자 금융 및 결제, 기업 금융이 포함된다.
웹3 인프라에서는 스테이킹 솔루션, 수탁 솔루션, 신원 솔루션, 데이터 인덱싱·분석, 개발자 툴 등 미들웨어 서비스와 MEV 솔루션, 롤업 서비스, 크로스체인 메시징 등 웹3 확장성을 가진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해시드벤처스는 앞서 1호, 2호 펀드를 결성해 360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투자를 단행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앱토스, 디와이디엑스, 스토리프로토콜, 듄애널리틱스, 크립토퀀트가 있다.
펀드는 100% 민간 출자자금을 통해 조성됐다. 1호, 2호 펀드의 LP로 LG, SK네트웍스, 네이버, 카카오, 삼성증권, 한화생명, 크래프톤, 컴투스, 하이브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채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키토크AI, 시리즈C 브릿지 돌입…내년 기평 도전
- 성장금융 방산혁신펀드, 대중소 하우스 ‘격돌’
- [조각투자 톺아보기]뱅카우, 내년 400억 매출 목표…B2B·B2C 모두 잡는다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조각투자 톺아보기]STO 시장 연 스타트업의 '오매불망', 법제화는 언제쯤
- [조각투자 톺아보기]유통시장 개화할까…"STO 법안 통과 힘 싣어야"
- [조각투자 톺아보기]축산 혁신’ 뱅카우, 2026년 100억 공모상품 내놓는다
- [VC 투자기업]캥스터즈, 휠체어 신제품 론칭…기관 수요 공략
- [VC 투자기업]마이크로시스템, 매출 성장…연간 BEP 목전
- [VC 투자기업]'친환경 종이팩' 리필리, 5억 프리시리즈A 브릿지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