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저스템, JFS 수주 봇물…시장 '선점' 나선다올해 들어 M사 두번째 수주 성공…글로벌 반도체 습도제어 부품 시장 80% 점유
손현지 기자공개 2024-03-13 07:54:4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1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습도제어 솔루션 업체인 저스템이 2세대 습도제어장치인 JFS(Justem Flow Straightener)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달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으로부터 첫 수주를 받은 이후 한달 만에 이룬 쾌거다.반도체 부품업계에선 저스템이 반도체 습도제어 장치 시장 선두 지위를 꿰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1세대 제품은 글로벌 시장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세대 제품까지 주문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연이은 주문…글로벌 습도제어 시장 필수품되나
11일 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최근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M사로부터 'JFS' 시스템을 추가 수주했다. JFS는 원천특허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1% 습도제어 장치다. 지난달 출시 직후 종합반도체 회사의 러브콜에 이어 두번째 주문을 받은 것이다.
저스템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JFS가 반도체 양상 라인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JFS는 저스템의 2세대 습도제어 시스템이다. 반도체 웨이퍼가 보관돼 있는 FOUP내 습도를 1% 이하까지 낮춰 반도체 제품의 수율 향상에 기여하는 솔루션이다.
저스템의 1세대 제품인 N2 PURGE는 이미 글로벌 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저스템은 3세대 제품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2세대 제품인 JFS까지 흥행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면 시장 선두적 입지를 꿰찰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JFS는 지난 2년간 세밀한 양산 평가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저스템 관계자는 "2세대 제품인 JFS는 1세대 N2 PURGE 솔루션의 세계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횡전개가 예고되는 만큼 JFS의 추가수주와 시장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해는 여러모로 매출 반등 가능성이 높다. 국내와 해외 유수 업체들의 판로 확보로 추가 수익 창출 여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유수의 글로벌 디스플레이기업에 55억원 규모의 수율 개선 제전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2차전지 회사인 N사로부터 롤투롤 장비를 수주받는데 성공했다. 최근 공급을 시작했으며 해당 장비의 양산을 추진 중이다.
양산평가 이전에 저스템은 이미 3년여의 기술개발과정을 거쳤다. FOUP내 습도를 상시적으로 제어하도록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직층류(Laminar flow)제어기술을 적용해 효과를 최적화했다.
기존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 장비에 추가적인 장착만으로도 습도제어와 수율제고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설계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구현했다. 수직층류 제어기술은 지난 1월에 열린 세미콘 전시회에서도 국내외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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