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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콜로세움코퍼 ‘복수의결권 도입’ 직후 SI 유치 성공'의결권 10개' 3만5000주 발행 직후 효성벤처스 자금유치…밸류업 확인 '긍정적'

최윤신 기자공개 2024-03-14 08:27:1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3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첫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회사인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창업자의 안정적 경영권을 마련한 직후 투자자를 유치해 눈길을 모은다. 복수의결권 주식이 발행이 창업자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증명해 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최근 효성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0월 클로징한 시리즈A라운드에 이은 브릿지 투자다.


벤처투자업계에선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마친 뒤 곧장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앞서 지난달 임시주총을 통해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안건을 통과시킨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이후 박진수 대표에게 3만4777주의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했고, 이달 4일 등기까지 마쳤다. 지난해 11월 제한적으로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이 허용된 이후 첫 발행 사례다.

박 대표에게 발행된 복수의결권 주식은 향후 10년간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전체발행주식수를 고려할 때 전체 의결권의 약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대표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더해 과반수 이상의 의결권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 유치는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복수의결권주식 발행 직후 이뤄져 의미가 깊다. 앞선 투자 유치 이후 박 대표의 지분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져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면 경영권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을 통해 경영권 위협을 떨칠 수 있었고, 이를통해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전략적투자(SI) 성격이라 더 의미가 깊다. 효성 그룹의 CVC인 효성벤처스는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 있는 효성 법인에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물류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투자했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투자자금 유치와 함께 글로벌 사업확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투자한 펀드는 지난해 3월 산업부로부터 200억원을 출자받아 설립한 효성CVC스케일업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다. 이 펀드는 효성그룹에서 300억원을 출자해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해당펀드는 앞서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 등 2곳에 전략적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효성벤처스와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이번 투자금액과 밸류에이션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앞선 투자 라운드보다 높은 가격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투자 VC 입장에선 앞선 투자 이후 약 6개월만에 밸류업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이후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밸류업을 한 사례가 나오며 VC 업계에 복수의결권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업이 복수의결권을 발행하기 위해선 주총에서 의결권 총수의 4분의 3의 동의를 얻는 ‘가중된 특별결의’를 얻어야 해 기존 투자자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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