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조단위' AI반도체 랠리 합류…소테리아 상장 나선다대표주관사 NH증권 확정…삼성 4nm 공정 양산, 2000억 LOI
양정우 기자공개 2024-03-18 08:36:0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소테리아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조 단위 밸류의 AI 반도체 업체가 상장을 예고한 가운데 또 하나의 유니콘 후보가 IPO 작업에 착수했다.상장 파트너는 NH투자증권으로 일찌감치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과 비교하면 본격적으로 현금을 창출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성장 잠재력은 이들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AI 반도체 팹리스 소테리아…상장 파트너 NH증권 낙점
IB업계에 따르면 소테리아는 국내 상장에 나서고자 NH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IPO 스케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내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테리아는 2018년 김종만 전 조지아공과대학교 교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구원을 주축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초저전력 AI 반도체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니어데이터프로세싱(NDP) 메모리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초저전력 고사양컴퓨팅(HPC) 가속기다. 올해 양산에 돌입하는 '아르테미스' 칩은 0.3V에서 가속기 구동이 가능한 NTV(Near Threshold Voltage) 설계가 적용됐다. 열 배출을 위한 방열 최단 경로 기술과 액침 냉각시 코어 관리를 위한 배드 코어 매니지먼트 시스템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올해부터 삼성 4나노(nm)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점이다. 초저전력, 배드 코어 매니지먼트 등 세일즈 포인트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지역의 데이터 인프라 스트럭처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00억원 수준의 구매의향서(LOI)를 받기도 했다. 오는 4분기부터 고객사에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나노 싱글 테이프아웃(칩셋 설계 후 생산 단계 전환)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중에서 소테리아가 최초인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025년 말 차세대 2나노 공정으로 아르테미스의 테이프아웃을 마무리한 뒤 2026년부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파운드리 파트너는 역시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선발주자 퓨리오사AI, 밸류에이션 척도…엔비디아 시대, AI 반도체 들썩
소테리아는 성장 단계 측면에서 아직 퓨리오사AI나 리벨리온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IPO 시점은 두 기업보다 늦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장주관사는 NH증권으로 미리 낙점할 만큼 상장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여겨지는 퓨리오사AI의 IPO 성적이 향후 소테리아의 밸류에이션 과정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력한 비교 기업이어서 상장 밸류의 척도로 쓰일 수 있다. 이들 기업은 AI 전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라는 큰 틀에서 피어그룹으로 묶일 수밖에 없다.
구체적 사업 모델을 따져보면 상이한 측면이 있다. 퓨리오사AI 등은 엔비디아와 경쟁을 목표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반면 소테리아는 대형 내지 중소 데이터센터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게 녹록지 않은 만큼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퓨리오사AI는 그간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몸값을 높여왔다. 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에서 적용된 기업가치는 7000억원 안팎이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향후 상장 밸류로 약 3조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속도를 내는 건 글로벌 시장에 AI 반도체가 가장 핫한 키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AI 광풍의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2조2725억달러)은 불과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뛰었다.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더니 글로벌 시총 2위 애플(2조6510억달러)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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