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왜 거기서 나와?’ 계열사의 GTC 2024 참여 눈길 한화비전, '엔비디아 젯슨' 적용 다방향 카메라·어플라이언스 마케팅 나서
김경태 기자공개 2024-03-15 13:19:1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달 개최되는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4'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은 소수다. 대표적인 곳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4대 그룹에 포함되는 현대차그룹, LG그룹은 참여하지 않는다.이런 가운데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비전이 행사에 출격해 눈길을 끈다. 한화비전은 영상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출시 제품에 엔비디아의 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에 있어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이 GTC 2024에 참여하게 됐다. 한화비전은 'Exhibitor(전시업체)' 등급의 스폰서십을 했다. 부스를 마련해 엔비디아 관계자, 글로벌 기업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별도의 세션을 진행할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화비전 모태는 한화그룹이 삼성그룹과 '빅딜'을 통해 인수했던 옛 삼성테크윈이다. 한화는 삼성테크윈을 인수한 뒤 한화테크윈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8년 4월 시큐리티사업을 물적분할했다. 이때 존속법인이 한화에어로스페이, 분할법인이 한화테크윈이 됐다. 한화테크윈은 이후 작년 2월 한화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화비전의 주력 사업은 영상보안사업이다. CCTV 등 영상보안 제품을 생산해 판매한다.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베트남 공장 가동 5년만에 제품 1000만대를 생산하면서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외에 영상 분석과 관리 등 지능형 솔루션,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파킹 사업 등도 하고 있다.

통상 GTC에는 글로벌 반도체 관련 기업과 IT업체들이 참여한다. 한화비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지배하는 자회사로 엄밀히 보면 한화그룹의 주력사는 아니다. 또 CCTV를 비롯한 영상보안이 주요 사업이다. 언뜻 보면 GTC와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다만 AI가 보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무관하지 않다. 한화비전은 최근 AI,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등 메가트렌드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사내 AI 연구소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을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한화비전은 엔비디아와 사업적 관계가 있다. IT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은 GTC 2024에서 'PNM-C32084RV'라는 명칭의 다방향 카메라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AI 기술이 접목되는데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장치가 포함됐다.
어플라이언스(Appliance) 제품도 마찬가지다. 어플라이언스는 전원만 접속하면 사용할 수 있는 정보기기다.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서버와 스토리지 하드웨어에 최적화해 통합한 장비다. 한화비전은 GTC 2024에서 'AIB-800'이라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에도 엔비디아 젯슨이 활용됐다.
한화비전에 대한 주목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비전의 후원 등급인 'Exhibitor'는 '실버'보다 낮은 등급이다. 삼성전자는 플래티넘, SK하이닉스는 골드로 상대적으로 더 큰 스폰서십을 했고 글로벌 최상위 반도체 제조사인만큼 비교가 어렵다.
다만 이번 한화비전의 GTC 2024 참여가 향후 국내의 다른 보안업체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내의 대표적인 보안업체로는 에스원, SK쉴더스(옛 ADT캡스), KT텔레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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