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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내부통제 강화...경영 안정성 높인다 지난해 감사부서 인원확충, 준법감시인 교체

안정문 기자공개 2024-04-01 14:19:0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지난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 관련 조직을 재편하면서 내부통제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년사에서도 원칙과 리스크관리를 강조했던 만큼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 대표는 이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번째 임기에서는 내부통제 관련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내부통제 본격 강화

26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내부통제와 관련된 조직 및 직원의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2023년 3월24일 고명섭 이사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재무 관련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한양증권에서 금융상품영업추진팀장을 거쳐 준법감시부장, 준법경영실장 등을 맡는 등 준법감시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변화없던 준법감시인을 교체한 것이다.

지난해엔 감사 지원조직의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022년 사업보고서에서 6명이었던 감사부의 직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준법경영혁신부를 신설했다. 준법감시인 산하에 신규 설립된 준법경영혁신부는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하며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한양증권의 내부통제 시스템은 준법경영혁신부를 비롯해 준법감시부, 법무지원부 등 3개 부서 체제로 재편됐다.

준법경영혁신부는 ‘임원 책무구조도 제도’도 운영 및 관리한다. 7월부터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 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자산 5조원 미만의 금융투자회사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한양증권은 부서 신설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올해 초부터 금융사고 예방 TFT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내부통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통해 8건의 규정 제·개정과 23건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임 대표가 선임될 때와 비교해보면 회사가 많이 성장한 상태"라며 "지속 성장도 중요하지만 리스크에 대한 안전핀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재택 대표, 리스크 관리 공들여

임 대표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데는 내부통제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이 깔렸을 수 있다. 올해 실적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한 것 역시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하기 위함일 수 있다. 한양증권은 올해 세전이익 목표치를 52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실적 469억원보다는 높긴 하지만 작년 목표였던 625억원보다는 16.8% 줄어든 수치다.

임 대표는 다방면에서 리스크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한양증권은 우발채무를 전년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며 리스크 축소에 공을 들였다. 한양증권의 우발채무는 총 402억원으로 1년 전 1065억원과 비교해 줄었다. 지난해 신규로 체결한 전자단기사채(ABSTB) 매입약정은 에이치와이중앙제일차와 맺은 200억원 뿐이다.

동시에 에스원마운트(63억원), 한양에스에프제삼차(300억원), 제이파라노이즈제칠차(300억원)와 맺은 채무보증을 끝내면서 전체 우발부채 규모를 줄였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7월말 태영건설 CP 100억원을 인수한 바 있으나 당일 저축은행에 즉시 매각하는 등 부동산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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