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People & Movement]'소수정예' 네이버 D2SF, 심사역 사관학교 호평 '왜'스톤브릿지·CJ인베 비롯 이직 행렬…투자 혹한기, 딥테크 기업 발굴 입소문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03 08:39:1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가 '심사역 사관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 인원 10명 미만의 소수 정예 조직이지만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지닌 심사역을 다수 배출하면서다.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유수의 벤처캐피탈(VC)로의 이직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27일 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D2SF 수석심사역의 이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곽규환 네이버 D2SF 수석심사역은 이달 CJ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으로 적을 옮겼다. 2020년부터 약 4년간 몸 담았다.
앞서 이종현 수석심사역은 지난해 하반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이사로 합류했다. 그는 네이버 D2SF 설립(2015년) 초기부터 합류해 심사역으로 일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집행했다. 이종현 이사는 올해 초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됐지만 딥테크 기업엔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트렌드에 민감성이 낮은 기술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VC에서 딥테크 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 출신 인력 선호도가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강점으로 꼽히는 점은 딥테크 기업 발굴 역량이다.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기술을 만드는 데 필요한 데이터, 기술과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중간의 인터페이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특히 네이버 사업부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딥테크 기업을 주력해서 발굴하기 때문에 기술 검증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실제 네이버 D2SF는 매년 1300여개 스타트업 투자를 검토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실제 투자가 성사되는 기업은 20여곳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투심위를 통과하는 것은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라며 "업계에서는 네이버 D2SF가 투자했다면 기술은 검증됐다는 신뢰가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와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밸류업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서로의 기술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주는 등 교류가 활발하다. 일상과 업무를 한 공간(네이버 사옥)에서 함께 하다보니 협업하는 사례도 많다. 네이버 D2SF가 투자한 100여곳 포트폴리오의 전체 기업가치는 4조원에 이른다.
내부 역량만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외부 기업 투자를 통해 개발한다는 방식이다. 반대로 투자받는 스타트업은 이를 기반으로 시장 내 평판이 올라가는 동시에 기술 상용화 테스트베드 역할로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D2SF 투자기업 가운데 70%는 네이버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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