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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지역AC세컨더리 GP에 대전 기반 하우스 2곳 선정[중기부] 금성백조 CVC·미래과학기술지주 낙점…185억 자펀드 결성

이기정 기자공개 2024-04-01 08:38:3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신설된 모태펀드 지역AC 세컨더리 분야에서 기술기업 전문 투자사들이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또 공교롭게도 대전에 기반을 둔 두 곳의 운용사가 GP로 낙점돼 눈길을 끈다.

29일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1차정시 출자사업 결과에 따르면 라이징에스벤처스와 미래과학기술지주가 최종 GP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던 파트너스라운지는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양사는 공평하게 50억원을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았다. 다만 라이징에스벤처스는 100억원, 미래과학기술지주는 85억원을 최소결성금액으로 제시했다. 이에 모태펀드는 당초 계획인 167억원보다 12%가량 증가한 185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라이징에스벤처스와 미래과학기술지주 모두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에 상당한 열정을 갖고 있는 곳이다. 먼저 라이징에스벤처스는 대전 지역 건설사인 금성백조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이다. 설립 초기 액셀러레이터(AC)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모기업에서 출자금을 늘려 창투사로 전환됐다.

라이징에스벤처스의 심사역은 총 2명이다. 미래과학기술지주, 국방과학연구소, 금호건설, 금성백조주택 출신의 장지영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 LX인터내셔널과 와디즈파이낸스, 다날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진 유지운 팀장이 활동 중이다.

창투사라는 점에서 출자사업 시작부터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 AC 세컨더리 분야의 투자 대상은 지역 AC가 보유한 구주 물량이다. 만약 AC가 해당 분야에서 GP가 될 경우 AC가 보유한 물량을 AC가 받아가는 구조가 된다. AC는 설립 초기 기업에 대한 의무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펀드 운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라이징에스벤처스는 남은 5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LP(출자자)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대한으로 LP를 모집한 후 나머지 자금은 모회사인 금성백조가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라이징에스벤처스의 AUM(운용자산)은 200억원이다.

AC 라이선스를 보유한 미래과학기술지주도 기술기업 창업에 강점이 있는 곳이다. 국내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UNIST, GIST, DGIST)이 출자해 설립된 만큼 기술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상당하다.

GP로 선정된 두 곳이 모두 대전 기반이라는 점도 관점 포인트다. VC업계 관계자는 "GP가 모두 대전 기반이라 자칫 세컨더리 투자가 한 지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라이징에스벤처스의 경우 대전뿐 아니라 전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전략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AC 세컨더리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지역 소재 AC 등이 1년 이상 보유한 물량이다.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또 구주 인수와 함께 투자대상기업이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 등도 주목적 투자로 인정된다. 다만 신주의 투자 한도는 구주 인수액을 넘어설 수 없다.

GP의 조합 결성 시한은 오는 6월까지다. 다만 결성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모집했을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결성 기한 연장을 허용한다. 기한 내 조합 결성에 실패할 경우 특별한 패널티는 없다. 다만 결성시한을 한차례 이상 연장하고 조합 결성에 실패하면 일정 기간 모태펀드 출자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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