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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엔터·커머스부문 '대표체제' 변경 시나리오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상시인사" 이사회 합류 '이선영 커머스부문 경영리더' 눈길

김선호 기자공개 2024-04-04 07:33:2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엔터테인먼트(엔터부문)부문을 이끌던 수장의 사임 표명으로 기존 2인 각자 대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향후 윤상현 커머스부문 대표가 엔터부문을 이끌고 이선영 경영리더(임원)를 커머스부문 대표로 선임하기 이전의 과도기라는 분석이다.

CJ ENM의 사업구조는 크게 엔터와 커머스부문으로 구분하고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으로 구성하고 커머스부문은 인터넷몰, TV홈쇼핑, T커머스 사업을 진행하는 구도다.

엔터부문이 TV채널과 콘텐츠 제작·유통이 중심이라면 커머스부문은 TV홈쇼핑 등 상품 판매에 따른 유통채널 운영사업이 주력이다. 상이한 사업성격 때문에 CJ ENM은 2인 대표가 엔터와 커머스부문을 나눠 맡는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그러나 엔터부문을 이끌었던 구창근 대표가 최근 사임을 표명했고 이에 따라 안식년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대표 체제가 '각자'에서 '단독'으로 변경됐다. CJ ENM은 커머스부문을 이끄는 윤 대표에게 엔터부문 대표까지 겸직시키는 후속조치를 취했다.

윤 대표로서는 서울 서초구에 본사가 위치한 커머스부문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상암 센터(엔터부문)을 오가며 경영을 해나가야 한다. 각 사업조직이 실질적인 업무를 처리하면서 경영을 해나간다 해도 운영 상의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개최한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이 변경됐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전까지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각자 대표 2인이 사내이사로 활동하면서 엔터와 커머스부문 간의 균형을 이뤄나갔다. 그러다 이번 주총에서 커머스부문의 임원이 이사회에 추가됐다.


이로써 사내이사가 각자 대표 2인에서 커머스부문 임원까지 3인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안식년에 들어간 구 대표의 이사회 활동도 중단된다면 사내이사는 윤 대표와 이선영 커머스부문 MD본부장 경영리더 2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엔터부문의 신임 대표를 선임하게 되면 이에 따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윤 대표에게 두 사업부문 수장을 겸직시키되 향후 이 경영리더에게 커머스부문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에 새로 이사회에 합류한 이 경영리더에게 커머스부문을 맡기게 되면 윤 대표는 자연스럽게 엔터부문에 집중하게 되는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도면 이사회 또한 엔터부문과 커머스부문 출신의 임원이 사내이사 2인으로 활동하면서 균형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이 경영리더는 커머스부문 셀렙샵담당(2016년~2019년), 브랜드사업부장(2019년~2021년)을 거쳐 2022년부터 MD본부장을 맡고 있다. CJ ENM은 그를 PB 브랜드 육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와 협업으로 커머스부문 패션사업 입지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CJ ENM 관계자는 "윤 대표는 지주사에서 다방면의 역량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부문에 이어 엔터부문 대표까지 맡아 경영을 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인사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상시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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