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목표달성 성과에 투자금 밀물…후속작 출시 보고V1빌드업, 하나증권 리테일서 344억 펀딩 성공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05 08:19:0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2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말 처음 선보인 목표달성형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기 청산한 보고펀드자산운용이 하나증권과 함께 후속작을 내놓았다. 이번 펀드에는 344억원이 모였는데, 전작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1년반 안에 10%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전작의 성과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련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보고V1 빌드업 목표달성형 일반사모 1호'를 설정했다. 하나증권 리테일 창구에서 펀딩을 실시, 총 344억원을 끌어모았다. 최고가입금액은 일반투자자 3억원, 전문투자자 1억원이었다. 펀드 운용기간은 18개월로 만기는 내년 9월 말까지다. 다만 그 전에 목표를 달성하면 청산절차를 밟는다.
보고펀드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를 선보인 것은 올 2월 말 '보고V1 목표달성형 일반사모 1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 펀드는 설정 한 달 만인 지난달 말께 목표 수익률 12%를 달성하고 조기 청산 절차를 밟았다. 당시 투자금을 끌어모은 판매사는 하나증권이었는데, 이 펀드 성과가 신규 펀드 출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이한영 전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지난해 7월 보고펀드로 적을 옮긴 것을 계기로 보고펀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 2월 말 보고펀드 상품에 모은 투자금은 40억원에 불과했지만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직전 9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10%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곧바로 청산절차에 돌입한다. 수익률 6% 초과분에 대해 이익금의 5%를 성과연동 판매보수로 설정한 점도 눈에 띈다. 업계 일각에선 판매사에 성과연동 판매보수를 지급하는 데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적정 규모 성과연동 판매보수는 판매사 책임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보고펀드운용은 이번 펀드 전작인 보고V1 목표달성에도 초과 이익금의 일부를 성과연동 판매보수로 설정했다. 운용사 성과보수는 수익률 6% 초과분에 대해 이익금의 15%를 책정했다. 이한영 전무가 롱온리 전략을 주도하면서 운용 전반을 진두지휘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식운용본부 멀티 매니저 경쟁 체제 기반으로 운용한다.
2005년 출범한 보고인베스트먼트를 모태로 삼고 있는 보고펀드는 국내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헤지펀드 부문을 비롯해 글로벌부동산 부문, 글로벌대체투자 부문 등 3개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헤지펀드 부문의 경우 주식운용본부와 MS운용본부, 구조화상품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월 말 현재 총 운용자산은 11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이한영 본부장 영입과 함께 신설한 주식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NH투자증권 채널에서 보고 VOYAGE 펀드를 출시, 1일 현재 158억원 규모로 운용하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21.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 펀드의 후속작인 '보고 VOYAGE Galaxy'를 삼성증권에서 선보여 140억원 가량을 끌어모으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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