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6년만에 CFO 교체한 배경은 박한진→윤상민 상무, 센트럴키친 사업 강화 위한 '연쇄 이동'
김혜중 기자공개 2024-04-12 07:02:0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웰스토리가 신규 CFO로 윤상민(사진) 경영지원팀장 상무를 임명했다. 6년 만에 단행된 CFO 교체다. 기존 CFO를 맡던 박한진 상무가 센트럴 키친 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파생된 연쇄 이동으로 풀이된다.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말 2024년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CFO를 교체했다. 신규 CFO는 올해 승진하며 임원 배지를 달게 된 윤상민 상무다. 2018년부터 6년간 CFO를 맡았던 박한진 상무는 신규 설립된 CK(센트럴키친)구축팀장을 맡아 센트럴 키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1975년생인 윤 상무는 삼성물산의 전신인 삼성에버랜드에 2001년 입사한 '삼성맨'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삼성물산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뒤에는 삼성웰스토리로 자리를 옮겼고 FD지원, 관리그룹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단행된 2024년 정기인사로 임원 배지를 달았다. 동시에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직을 옮겨 삼성웰스토리의 재무를 총괄하게 됐다.
CFO가 변경되면서 삼성웰스토리의 사내이사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사내이사는 △정해린 대표이사 △이강권 FD사업부장 △박한진 경영지원팀장으로 구성됐다. 올해 3월 박 상무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며 그 자리를 신규 CFO인 윤 상무가 채우게 됐다.
이번 CFO 교체는 삼성웰스토리의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삼성웰스토리는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CK(센트럴키친)구축팀을 신규 설립했다. 총괄 임원으로는 기존 CFO를 맡고 있던 박 상무를 배치했다. 공석이 된 CFO 직은 박 상무가 경영지원팀장을 맡을 당시 관리그룹장으로 재무를 함께 담당하던 윤 상무가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웰스토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식음 솔루션 리더'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선포했다. 글로벌 식자재 유통을 본격화하고 메이저 식음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2% 가량을 차지하는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033년 3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와 푸드테크, R&D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프라 투자의 일환으로 8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아산 센트럴키친을 건립 중이며 올해 완공 예정이다. 센트럴키친은 중앙집중형 조리시설로 조리 또는 반조리 상태로 각 급식사업장에 식품재료나 HMR 등을 공급한다. 사업장에서의 인건비를 감축시킬 수 있고 일관된 맛을 보장할 수도 있다.
사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조직도 새로 마련했고 박 상무가 신설된 CK구축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센트럴키친 사업을 총괄한다. 박 상무는 삼성에버랜드에서 근무하던 시절 FC(푸드컬처)사업부 관리를 맡기도 했다. 그동안 쌓아온 재무 역량을 바탕으로 센트럴키친 사업 확장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윤상민 상무는 신규 CFO가 맞다"며 "박한진 상무는 CK구축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센트럴키친을 총괄하며 상품개발 및 혁신 업무를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김혜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비케이브는 지금]제2의 커버낫 꿈꾸는 '와키윌리', 소송 이슈는 '암초'
- [thebell note]홈쇼핑 블랙아웃과 '젠트리피케이션'
- 파리크라상, 황재복 대표 사임…김성한 단독대표 체제
- [비케이브는 지금]1년새 부채 '2배로', 재무 부담 늘어난 배경은
- 무산된 '강남e스퀘어' 유동화, 이랜드리테일 영향은
- [2024 이사회 평가]영원무역, 고른 평가 속 '평가제도' 약점
- [비케이브는 지금]패션 넘어 화장품까지…거침없는 '영토 확장'
- [식자재유통시장 쟁탈전]아워홈, 식재시장 확장 키워드 '간소화'
- [2024 이사회 평가]하이트진로, 이사회 참여도 '눈길'…아쉬운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신세계, 활발한 이사회 속 아쉬움 남은 '경영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