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SBVA, '손바뀜' 속 실적 탄탄…"투자 집중"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성장…리브랜딩 마무리, 적극 활동 예고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16 08:25:3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1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VA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분주한 손바뀜 과정을 거치면서도 흔들림 없는 실적을 기록했다. 펀딩·투자·회수 '3박자'가 맞물린 결과물이다. 최대주주 변경과 리브랜딩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올해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BVA는 2023년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573억원 매출을 올리고 74억원 영업이익을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3%, 67.57% 증가했다.
조합관리보수와 조합성과보수가 고르게 발생했다. 조합관리보수는 128억원, 조합성과보수는 347억원을 기록했다. SBVA 관계자는 "지난해 다양한 국내외 투자 회수에 집중하고,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수 성과다. SBVA는 지난해 1232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회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1000억원 이상 회수에 성공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루닛, 고투, 라포랩스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배수) 3~11배를 기록했다.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큰 변화를 맞은 가운데 흔들림 없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우스는 지난해 디에지오브로 손바뀜이 이뤄졌다. 디에지오브는 SBVA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법인이다. 손태장 미슬토 회장을 비롯해 이준표 SBVA 대표, 타이라 아츠시 미슬토 매니징 디렉터가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손바뀜을 기점으로 SBVA는 대대적 조직개편 대신 기존 진용을 유지하는 것을 택했다. 정지우 상무, 진윤정 상무, 최지현 상무 등 하우스에서 10년간 몸담은 '베테랑' 심사역을 파트너로 전면에 내세우는 것 외엔 투자조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사명변경을 포함한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Softbank Ventures Asia·SBVA) 영문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수년간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SBVA로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펀드레이징도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해 SBVA는 △에스브이에이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 1호 △2023 알파 코리아 펀드를 결성했다. 펀딩 총액은 2180억원이다.
특히 2023 알파코리아펀드는 2000억원 규모로 결성되며 화제를 모았다. 앵커 출자자(LP)인 산업은행을 포함해 소프트뱅크그룹(SBG), 한화생명, 중소기업은행, 넥슨코리아, 케이비캐피탈 등이 주요 LP로 이름을 올렸다.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3 알파코리아펀드는 파트너급 인력이 펀드 운용에 모두 참여하며 힘을 실었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정지우 파트너가 맡았다. 그는 래디시 미디어, 루닛, 수아랩 등 다양한 회사에 대해 성공적인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
SBVA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및 기존 결성된 펀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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