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리업2호·혁신성장펀드 드라이파우더 활용 전망, 고유 계정 투입도 가능
남준우 기자공개 2024-04-24 07:55:21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가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그동안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평가받던 자금 조달 능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한투파는 리업(Re-Up) 2호펀드와 혁신성장펀드 등에 남아 있는 드라이파우더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현재 조성 중인 새 블라인드 펀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재원이다. 약 5000억원으로 알려진 고유 계정 중 일부도 이번 인수전에 투입할 수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의 지분 51%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소시어스는 최근 FI인 한투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인수금융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오는 25일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에어인천은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 물류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과 함께 몇 안되는 사업자다. 이번 인수전에서 사업적 시너지만 놓고 보면 가장 적합한 후보자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다만 최대주주의 자금 조달력이 관건이었다. 현재 에어인천은 '인화정공→프로젝트 펀드(소시어스제5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소시어스에비에이션→에어인천'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지배구조상 가장 꼭대기에 있는 인화정공은 이번 딜에 SI로 합류하면서 인수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소시어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450억원을 출자했다. 다만 이 금액만으로 인수전에 뛰어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한투파와 손을 잡으며 자금 조달 이슈를 해결하고자한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을 형성하며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보다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평가받았던 자금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투파는 현재 PEF가 보유한 AUM만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현재 가용할 수 있는 펀드 재원도 풍부하다. 기존에 운영 중인 약 4000억원 규모의 리업(Re-Up) 2호펀드나 혁신성장펀드에 드라이 파우더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현재 새롭게 결성 중인 블라인드 펀드도 있다. 한투파 자체 자본금도 5000억원에 달해 고유 계정 참여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해당 자금을 활용해 소시어스와 한투파는 공동 운용사(co-GP)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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