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레이징에 나선 하우스의 초미 관심사인 국민연금 출자사업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확대, 기회, 변화'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올해는 특히 규모의 확대가 두드러진다. 20년 다 되어가는 국민연금의 출자사업 규모는 1조55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9500억원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출자 규모가 늘면서 보다 많은 운용사에 기회가 돌아간다. 현재 진행 중인 PEF부문의 출자사업은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될 운용사는 4곳이다. 가뭄 속 펀드레이징에 나선 하우스에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향후 남은 출자사업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는 점에서 출자액을 받는 것 이상이다.
기회는 국민연금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다. 국민연금 출자사업은 대형사에만 한정된다는 시장 인식을 깨고 미들 하우스에도 문을 열었다. 특히 크레딧펀드 부문을 재활성화하면서 3곳의 하우스에 총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사이의 출자를 통해 중형 운용사에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미들캡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조치였다.
새로운 시도로 국민연금의 운용 전략이 돋보이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사이드카(Side-car) 펀드 제안 옵션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메인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 재원을 충당하기 어려울 경우 미리 조성해 놓은 사이드카 펀드를 활용해 추가로 국민연금과 공동투자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GP와 LP가 공동투자하는 목적으로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보기 드문 전략이다.
사이드카 펀드를 보유할 경우 운용사는 규모가 큰 딜을 빠르게 클로징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도 투자 집행을 확대할 수 있는 데다 관리보수 지급 없이 성장성 있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공고를 시작으로 PEF 부문의 경쟁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는 운용사는 오는 7월에 결정되며 경쟁률은 약 3대 1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쟁은 국민연금의 출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시장의 역동성을 반영한다.
여느 때보다 펀드레이징 시장이 위축된 상황인 만큼 시장의 요구에 응답하는 국민연금의 이번 변화가 시장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고조된다. 변화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다. 어려운 시장 환경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아 대담하고 혁신적인 전략을 택한 국민연금이 펀드레이징 시장에 일으킬 큰 변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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