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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벤처스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1.7조'…밸류업 지원" 타이푼 데모데이 개최, 성과 공유…최경희 파트너 "섹터 특화 액셀러레이팅" 강조

이영아 기자공개 2024-05-13 08:36: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9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호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 148곳의 기업가치가 도합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 특화 액셀러레이팅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지원한 결과다.

소풍벤처스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타이푼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타이푼은 중소벤처기업부 시드팁스(SEEDTIPS) 사업과 연계 진행한 소풍벤처스 자체 배치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6개월간 소풍벤처스의 액셀러레이팅을 거친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는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시드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누적 포트폴리오는 148개 사,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1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소풍벤처스는 재무적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지향한다. 올해 초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펀딩과 투자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하우스 운용자산(AUM)은 444억원이다. 2022년(270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다.

'인내자본'을 지향하는 소풍벤처스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78%를 리드 투자했다. 초기 창업기업 투자 비율은 85%이다. 후속투자배수는 21배에 달한다.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9일 열린 타이푼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주력하는 임팩트 투자 분야는 △기후 △농식품 △헬스케어 △콘텐츠·플랫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이다. 모두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다. 때문에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이 중요하다. 소풍벤처스는 산업·기술·정책·전문분야 200명 이상 네트워크를 갖췄다.

최 파트너는 "기후·농식품 등 중점 분야의 혁신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섹터 특화 액셀러레이팅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임팩트클라이밋서밋(기후) △임팩트클라이밋 네트워크(기후) △엔하베스트엑스(농식품) △임팩트어스(농식품) 등이다.

특히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타이푼'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지난해 론칭 당시 440개가 넘는 팀이 지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시드팁스와 연계를 바탕으로 탄탄한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입소문이 났다. 약 4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7개 팀이 선정돼 액셀러레이팅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타이푼 선정팀 7곳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토프모빌리티(전기비행기 전문 항공사) △아트라식스(미술작품관리 플랫폼) △인비고웍스(AI 기반 원가관리 솔루션) △A76(레퍼런스 체크 솔루션) △Maetel(AI 기반 소셜 콘텐츠 개발 솔루션) △비욘드캡처(전기화학 탄소 포집) △에이랩스(모듈형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스템) 등이다. 6개월 이상 소풍벤처스의 꼼꼼한 액셀러레이팅을 받은 스타트업들이다.

정찬영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스타트업은 처음인데 소풍벤처스를 만나고 (창업의 세계를) 깊게 이해한 것 같다"면서 "이학종 파트너님이 좋은 회사가 돼 독립하는 과정을 이야기해 주시고, 최경희 파트너님은 아낌없는 네트워크를 공유해주시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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